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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슬레틱] 가레스 베일의 토트넘 복귀: 이것은 잘못된 만남이다.

스테이플우드 2021. 1. 20. 15:34

 

가레스 베일이 1월 10일 FA컵 마린과의 경기에서 토트넘 벤치에서 있다가 막 교체로 나오려고 할 때, 8부 비리그 팀의 미드필더 제이 데바인은 챔피언스리그 4관왕을 훑어보며 "베일, 여기서 뭐하는거야?"라고 물었다. 베일은 웃으면서 "왜 안돼?"라고 대답했다. 앞서 그는 2주 반 전 스토크 시티와의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경미한 종아리 부상으로 하프타임때 교체했고, 그 이후 FA컵 경기 전 단 한 번의 훈련만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조제 무리뉴 감독에게 작은 로셋 파크(마린 경기장)에 뛰고 싶다고 요청했었다. 베일은 후반 25분 동안 뛰었고, 이는 지난 여름 임대로 온 후 12번째 경기였다. 그러나 토트넘으로 복귀한지 3개월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10월에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보다 더 강한 토트넘의 선수 중 일부가 되지 못했고 그의 가장 좋은 베스트 컨디션에도 도달하지 못했다. 

 

그리고 데바인이 베일에게 던진 것과 같은 질문을 제기한다. 잉글랜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들 중 한 명이 지금 스퍼스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9월 19일 베일의 토트넘 임대 계약이 발표되었을 때, 그가 경기에 적합한 핏이 아니라는 것은 비밀이 아니였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낸 그의 마지막 몇 년은 어려웠다. 지난 시즌, 그는 모든 경기에서 14경기만을 선발 출전했고, 그 중 단 한 경기만이 6월에 2-0으로 이긴 말로르카와의 홈경기에서 거둔 승리였다. 스페인 거물들은 베일이 2019년 7월 중국의 장쑤 쑤닝으로 이적할 것을 제안한 후 베일을 거의 기용하지 않았다. 

 

그의 스퍼스 복귀는 확실히 다니엘 레비 회장에 의해 추진된것이지만, 베일은 항상 무리뉴도 원한다는 인상을 받은 선수였다. 그리고 베일은 한 달 동안 체력을 끌어 올리는 훈련을 받았고, 토트넘이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앞서면서, 후반 72분에 무리뉴 감독에 의해 두번째 토트넘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그는 경기를 끝낼 기회를 놓쳤고 스퍼스는 결국 3-3 무승부로 뒤처졌다. 

 

이후 베일은 8경기를 선발 출전했는데 그 중 6경기가 유로파리그였다. 단 한 번의 경기에서만 80분까지 뛰었다. 무리뉴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6경기보다 더 심각한 경쟁으로 '각각의 강도, 다른 리듬, 다른 퀄리티'인게 문제라고 밝혔다. 베일은 두번째 복귀에서 총 3골을 넣었는데, 11월 리그에서 브라이튼 호브 앨비언을 상대로 한 헤딩 결승골, 한 달 후 LASK 린츠를 상대로 동점골을 넣은 페널트킥, 그리고 스토크시티와의 카라바오컵 경기에서 스퍼스를 1-0으로 앞서게하는 영리한 헤딩골이었다. 하지만, 그는 예전처럼 훌륭한 선수로 보이지 않았고, 더 중요한 것은 스피드도 없었다. 

 

베일이 클럽에 돌아왔을 때 모두가 기대했던 것 보다 덜 뛰고 덜 해냈다는 사실을 지나칠 수 없다. 

 

그는 정확하게 한 달 전 레스터에게 패한 후 리그에서 1분도 뛰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만약 그가 이번 시즌 장기임대를 가치있게 쓰고 다음 시즌에 스퍼스에 있을 가능성을 높이려면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다. 한 가지 분명한 해결책은 베일이 단순히 더 많은 경기를 뛰게 하는 것일거다. 부상에서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별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의 4번 프리미어리그 경기 출장은 161분으로 평균 40분이 조금 넘는다. 그는 풀럼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마지막 리그 두 경기에서 기용되지 않은 교체 선수로 활약했다. 베일이 실제 경기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그는 결코 경기에서의 예리함을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스스로 주장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스페인에서 몇 년 동안 열외로 취급되었고, 이곳으로 돌아와 10분, 20분을 뛴다고해서 제 컨디션을 되찾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 

 

무리뉴는 이것을 인정하고 있으며, 빡빡한 시즌에서 피곤에 찌든 선수들을 관리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확보 뿐만 아니라 2008년 이후 처음으로 클럽에 트로피를 안겨주려고 하고있다. 그는 지금 단기적인 성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고 해리 케인과 손흥민은 모두 붙박이 주전이기 때문에 남은 공격 자원은 한 자리밖에 없다. 그가 모든 라운드에서 베일보다 스티븐 베르바인을 선발로 내세우는 것을 선호하는 것에 대해 비난 받을 수는 없다. 아마도, 낙관적으로 볼 때, 베일이 제 컨디션을 되찾을 시간은 아직 남아있을 것이다. 무리뉴는 지난주 "쉽지 않은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최선의 상태를 위해", "단계적으로"가고 싶다고 말했다. 

 

베일이 월요일 FA컵 경기에서 챔피언쉽 위컴과의 상대로 선전한다면 3일 뒤 리버풀이나 일요일 브라이튼 전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그는 이번 시즌에 상대 박스에서의 8번의 터치와 프리미어리그에서의 7번의 슈팅을 더 할 수 있을 것이다. 별 것 아닌것 같지만, 이건 경기 시간이 부족해서 그렇다. 90분당 측정했을 때, 그는 실제로 통계적인 수치는 잘 나오는 편이다. 

스퍼스는 이번 시즌 끝까지 아주 타이트한 스케줄을 가지고 있다. 2월 18일, 유로파리그 32강전 홈 앤 어웨이가 토너먼트로 재개되고, 4월 25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카라바오컵 결승전이라는 여전히 작은 문제가 남아있다. 만약, 스퍼스가 5월까지 일주일에 두 번씩 경기를 한다면, 베일이 관여해서 변화를 줄 수 있는 많은 경기가 있을 것이다. 스퍼스가 트로피를 노리는 가운데 동화같은 결말은 여전히 가능하다.

 

하지만, 또 다른 가능성이 있는데, 그것은 어떠한 축구도 베일을 처음 스퍼스에서 뛰었던 선수로 되돌리거나 심지어 그 수준에 가깝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구단에서 지네딘 지단 감독에게 눈밖에 나서 중국에 팔릴뻔 했고 몇 년간 마드리드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너무 많은 것을 앗아갔다는 설이 있다. 

 

베일은 2013년 여름 토트넘이 레알 마드리드로 매각한 선수와는 매우 다른 선수라는 사실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오랫동안 그를 이끌었던 폭발적인 속도와 힘은 대부분 사라졌다. 라커룸에서 선수들은 그가 예전처럼 진정으로 마음을 열고 뛸 수 있을지, 아니면 그렇게 많은 부상에 시달려서 다시 무너질 위험이 큰건지 의아함을 가지고 있다. 7월에 32살이 되는 베일이 다시 예전처럼 뛸 수 있을지 궁금해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베일의 커리어는 그가 오랫동안 많은 축구를 해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17세때 06-07시즌 사우스햄튼에서 43번의 챔피언쉽과 컵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었다. 이런 많은 경기는 그의 다리를 예전같지 않게 만든게 현실이다. 라이언 긱스가 그랬던 것 처럼, 일부 스피드 프레이어들은 30대에 들어서서 가까스로 (신체적 변화에 대해) 적응한다. 하지만, 마이클 오웬이나 페르난도 토레스와 같이 많은 선수들은 일단 그들의 속도가 떨어지면 그만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무리뉴는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베일이 아직 경기를 뛰지 못하는 더 심층적인 이유가 있지만 그는 힌트를 조금 주었고 완전히 다 밝히진 않았다. 무리뉴는 "토트넘 팬들이 기억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에 대한 것은 복잡한 답변이고 이것을 줄 준비가 안되어 있다."고 말했다. "가레스가 여기 있었다면 우리는 그것에 대해 조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 혼자서는 불편하다."

 

그러나 경기장에서의 좌절에도 불구하고 소식통들은 한결같이 베일이 스퍼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여름에 기대해야 할 유럽 선수권 대회가 있는데, 이것은 그에게 아주 중요하다. 2016년 마지막 유로에서 웨일스를 4강으로 진출시켰고, 이번 여름 대회에서도 비슷한 인상을 남기고 싶어한다. 클럽과 국제 축구의 강도 차이를 감안할 때, 그는 그럴 수 있을 것이다. 그때까지, 베일은 푸릇푸릇한 북런던에서 그가 사랑하는 클럽으로 와 인생을 즐기고 있다. 그는 스퍼스 팀과 스태프들 사이에 많은 친구들이 있고, 10년 전 클럽에서 이름을 날린 소년과 정확히 같은 성격으로 밝혀졌다. 재미있고, 즐겁고, 느긋하고, 젊고, 농담도 많이하고, 장난도 많이 치고, 우아하다. 갈라티코 7년, 챔피언스 4관왕은 그의 기본적인 천성을 전혀 바꾸지 않았다. 

 

지난 여름, 베일과 계약하기 전, 스퍼스는 번리에서 조 하트와 자유 계약을 체결했고, 부분적으로 클럽의 목소리 리더가 되엇다. 한 라커룸 관계자는 베일이 전 잉글랜드 골키퍼와 그 역할을 효과적으로 분담하여 훈련장 주변 사람들을 격려하고 토트넘에 긍정적인 느낌을 심어 주면서 과거에 부족했던 월클 선수들을 주입시켰다고 말한다. 이 소식통은 "올해 우리가 성공한다면 그 중 상당수는 베일과 하트에게 흘러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리뉴가 매주 그를 선발로 뽑지는 않지만 베일을 좋아하고, 베일이 그의 선수생활,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 시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무리뉴는 지난주 "베일은 내가 사랑했던 선수"라고 말했다. 그는 베르나베우 클럽 회장 페레스가 베일을 영입하기 1년 전인 2012년에도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매우 좋아하는 남자다. 사람으로서, 그는 정말 멋진 남자다. 라커룸의 사나이다. 나는 매일 그가 정말 행복한 것을 본다. 팀 내에서 그의 상호작용은 놀랍다."

 

여러분은 레비가 베일과 임대 계약을 체결했을 때, 베일을 다시 데려온 이유가 "라커룸 사나이"인지 궁금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토트넘은 그에게 최소 주당 20만 파운드를 주고 있으므로 -이는 그 어떠한 선수보다 많은 주급이다- 그는 경기장에서 차이를 만들어내야한다. 기억하건데, 그가 키예프에서 열린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오버헤드킥으로 리버풀을 놀라게 한 것이 2년 반이 조금 넘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폭발적인 베일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련지 알 수 없다. 무리뉴는 스퍼스가 내년 시즌에도 계속 베일을 데리고 있을지는 논의한 적이 없다고 했으며, 만약 그가 스퍼스를 위해 경기를 뛰지 못한다면 그는 다른 팀에서는 뛰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확실히 레알 마드리드가 그에게 마지막 계약 기간 동안 남은 돈을 다 받지 못하고 포기할 생각이 없어보이며 다른 곳으로 임대갈 생각도 없어보인다. 그리고 이게 계약 마지막 해를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내겠다는 것을 의미한다면 그렇게 될 것이다. 

여러분은 베일이 유럽에서 그의 유산을 굳힐 수 있을지, 그리고 만약 다음 시즌에 어떤 이적도 동의할 수 없다면, 그는 32세에 조기 은퇴와 더불어 이번 여름에 그의 경력을 끝내는 것을 선택할지도 모른다. 그는 이미 현대의 다른 어떤 잉글랜드 선수보다도 더 많은 우승과 더 많은 돈을 벌었다. 그가 증명해야할 것은 남아있지 않다. 지금으로서는, 비록 우리가 그를 처음 알았던 것과 다르다하더라도, 그가 스퍼스로 돌아가 기여하는 것에 만족해야한다.

 

 

 

https://theathletic.com/2328437/2021/01/20/gareth-bales-tottenham-return-whats-gone-w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