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뉴스 번역/빅6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 경질 비하인드 스토리: 분열된 라커룸, 신뢰를 잃은 무리뉴, 수비적인 훈련방식

스테이플우드 2021. 5. 10. 14:40

Jack Pitt-Brooke Apr 20, 2021/원문보기(디 애슬레틱)

Other contributors: Adam Crafton and Laurie Whitwell

2월 13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하프타임이었다. 토트넘은 맨시티에게 1-0으로 뒤져있었지만 거의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유효슈팅도 없었고, 코너킥도 없었고, 점유율은 35.9%에 불과했다.

조제 무리뉴는 걸어 들어와 이례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선수들에게 잘 하고 있으며 잘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드레싱 룸에 있는 몇몇 시니어 선수들은 그렇게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접근 방식이 이 클럽에 맞을 수도 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정말 이게 좋다고 생각하세요?"라고 한 선수가 말했다. 토트넘은 후반전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3-0으로 패배했다.

이 한 순간은 선수들과 헤드 코치 사이의 분열을 요약해서 보여준 것이었고, 결국 이것은 무리뉴가 그의 직업을 잃는 댓가를 치르게 되는 분열이었다. 그의 수비전술, 그의 상대팀에 맞추는 대응적인 훈련, 거듭되는 선수들에 대한 공개 비판은 선수단, 팬들, 궁극적으로 다니엘 레비까지 멀어지게 만들어버렸다.

월요일 무리뉴의 해임 소식을 들은 많은 선수들이 기뻐했지만, 유일하게 놀라웠던 부분은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맨시티와 맞붙기 6일 전이었으며 토트넘이 사인한 새로운 유러피언 슈퍼 리그에 대해서 논의하던 시기였다는 것이다. 이번 결정은 금요일 밤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한 후 주말에 내려졌다.

스퍼스는 지금 리그 1위 였던 11월에 낙관적이었던 순간과는 극명한 대조를 보이며 4위와 5점차가 나고 있다.

무리뉴의 토트넘에서의 임기는 6개월 전에는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것으로 더 빠르게 흐트러졌다.

본지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밝힌다:

-토트넘 선수들은 무리뉴의 훈련 세션을 지루해하고 검증되지 않은 방식이라고 느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가 경질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전술이 상대방을 막는데만 너무 집착해서 선수들은 어떻게 공격을 해야하는지 확신하지 못했다.

-무리뉴의 수석코치인 주앙 새크라멘토는 선수단에 인기가 없었다.

-구단은 무리뉴가 선수들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에 불쾌해했으며 그에게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무리뉴는 경기장 안팎으로, 클럽에서 그를 지지하는 사람이 바닥나게 되었다.

-오직 해리 케인만이 무리뉴에게 충성했다.

-그의 경질은 슈퍼리그와 무관하며 순전히 결과에 기반을 둔 것이었다.

무리뉴가 부임한지 17개월만에 재취업 유보 허가로 나머지 코칭스태프와 함께 클럽을 떠나게 되었다.

라이언 메이슨과 크리스 파웰은 일요일에 웸블리 더그아웃에서 명령을 내릴 에정이며, 다니엘 레비 회장은 새로운 감독팀이 스퍼스에게 이번 시즌을 강력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최상의 기회를 줄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슈퍼리그 클럽으로서 다음 시즌 유러피언 대회 참가 자격을 금지당하지는 않았다.

이렇게 끝이 나버렸고, 이렇게 빨리 끝났다는 사실은, 무리뉴 시대가 레비가 토트넘을 운영한지 20년동안 가장 비싼 댓가를 치르게 된 실수 하나로 만들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높은 기대를 받고 토트넘에 왔던 무리뉴는 토트넘을 7위로 만들고 떠나면서 이들에게 어떠한 트로피도 안겨다주지 못했다.(19년 전 우냐오 데 레이리아에서 포르투로 간 이후 처음으로 한 개의 트로피도 따지 못했다)

그의 팀이 해왔던 축구는 부정적이었고 고무적이지 않았다. 스퍼스는 무리뉴 시절 동안 어떠한 새로운 팬도 얻지 못했고, 원래 있던 기존의 팬들을 많이 화나게 했다. 레비는 시즌 막판에 팬들이 토트넘 핫스퍼 경기장으로 돌아오면 감독에 대한 그들의 심정이 전해질 것 같아서 전전긍긍해했다. 그는 무리뉴에게 치욕을 벗어나게 해주었다.


토트넘이 무리뉴를 선임할 때, 레비는 All Or Nothing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에게 "세계에서 최고의 감독이 두 명 있는데 그 중 한 명"이라면서 자랑스럽게 말했다.

빌 니콜슨 이후 스퍼스의 최고의 감독이자 가장 인기있는 감독이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후임으로 무리뉴가 임명되었다. 레비는 무리뉴가 포체티노 시대의 발전을 바탕으로 해서 최종 우승컵을 거머쥐기를 바랬다. 그는 또한 무리뉴가 토트넘의 글로벌 이미지를 구축해주고, 아마존 비하인드 씬에 스타가 나오게해서, 새로운 팬들을 구단으로 끌어들이기를 희망했다. 레비는 그의 팀에게 세계적인 훈련장과 경기장을 만들어주었고, 이제 그는 마침내 슈퍼스타 감독과 함께하게 되었다. 그는 가을에 카를로 안첼로티를 고려했지만 무리뉴의 우승 아우라가 그를 감싸게 되었다.

이것이 정략결혼이었다면, 양쪽 모두에게 효과가 있었다. 무리뉴는 토트넘을 오랫동안 모델 클럽으로 보아왔다. 그들은 야심차고, 잘 운영되고 있고, 경영구조가 간결했다. 레알 마드리드,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정치적인 문제를 겪은 무리뉴에게 이곳은 더 적은 수의 의사 결정권자를 가진 클럽이었다. 무리뉴는 자신이 변했으며, 지난 몇 번의 실패에서 배운 것이 있고, 스퍼스를 새로운 성공의 시대로 이끌것이라는 비전을 그들에게 팔았다.

무리뉴와 레비는 처음부터 가까운 사이였다. 무리뉴는 팀을 선정하는 문제를 포함하여 모든 것을 레비와 논의를 했었다. 레비를 아는 일부 소식통들은 회장이 무리뉴와 너무 가깝다고 생각했으며, 그가 마침내 축구 클럽을 운영하면서 축구계의 거물 중 한명을 임명시켰다는 사실에 너무 기뻐했다고 전했다.

무리뉴가 부임했을 때 스퍼스는 20개의 프리미어리그 팀에서 12위를 하고 있는 상태였으며, 선수들은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진이 빠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패배하면서 다음 시즌 초반에 포체티노 시대가 저물어가는 모습을 봤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선수단은 수 년 동안 리빌딩이 필요했고, 이적 활동이 부족했던 것이 마침내 그들의 발목을 잡게 되었다. 무리뉴는 부임 6주 만에 주전 골키퍼와 심각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케인을 부상으로 잃었고, 이로부터 두 달 뒤에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3개월 리그 중단 사태를 맞이하게 되었다.

무리뉴는 스퍼스를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 헤쳐나갈 수 있도록 지도해야 했고, 마침내 지난 7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스퍼스를 6위로 끌어올렸다는 사실은 성공으로 여겨질 것이다. 그리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무리뉴는 그가 원했던 많은 선수들을 얻었다. 맷 도허티, 조 하트,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세르히오 레길론 등등. 반면에 레비는 '홈'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가레스 베일을 데리고 왔다.

무리뉴는 새로운 센터백을 계약하지 못한 것을에 불만을 품었고, 새로 영입된 선수들은 토트넘이 실제로 가지고 있었던 것 보다 훨씬 더 성공적인 2020-21을 위해서였다.


무리뉴 방식의 현실이 명백해짐에 따라서 토트넘 선수들이 포체티노 시절을 그리워하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포체티노 휘하에서 팀은 매일 완벽을 기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명확한 경기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무리뉴 휘하에서는 그런게 사라져버렸다. 그의 접근 방식은 매 각기 다른 상대팀에게 전술을 맞추는 것으로, 상대팀의 약점을 이용하도록 고안되었다. 선수들은 매 경기가 가까워질수록 무엇이 잘못될까하는 두려움이 점점 짙어졌다고 말했다. 스퍼스는 상대팀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너무 집착해서 자신의 경기에 집중하는 것을 잊어버렸다.

무리뉴 시절 내내 토트넘은 공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후방에서 빌드업을 어떻게 해야할지 확신이 없어 보였다.

가끔은 그들이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 왜냐하면 케인과 손흥민을 앞세우면 어느 팀이든지 간에 찬스를 만들어서 골을 넣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체티노가 그토록 오랫동안 작업해온 플레이의 정체성을 대체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선수들은 포체티노가 떠난지 한 참 후에야 그가 가르쳐준 공격 동작과 같은 것에 의존한다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되었다.

무리뉴의 훈련에 싫증이 나기까지 토트넘 선수들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들은 수비적인 포커스로 짓눌려 있었다. 리버풀과 맞붙기 전에 어떻게 스로인을 막을 것인지 수 시간을 들였고, 선수들은 자신의 경기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여 좌절감을 느꼈다. 수 년 동안, 스퍼스는 모든 팀을 상대로 후방 빌드업과 패스에 집중을 했지만 무리뉴에게는 이 모든 것이 잊혀졌다.

한 드레싱 룸 관계자가 말했다. "그는 클럽의 문화를 없애버렸습니다. 그리고 스퍼스가 수년동안 지켜온 것을 파괴시켜버렸습니다."

선수들은 또한 훈련 프로그램의 강도가 부족한 것에 충격을 받았다. 포체티노 밑에서는 선수들이 극도로 힘들었다. 그리고 포체티노와 그의 스태프들이 공격적이고 압박 축구를 구현하기 위한 팀을 맞추기 위해서 쉬는 날을 줄이고 더블 세션의 수를 늘려서 선수들이 불평을 했었다. 그러나 포체티노 밑에서 뛰었던 선수들은 무리뉴 휘하에서는 그 반대라고 느꼈는데, 그들은 충분히 힘들에 훈련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거의 모든 세션이 한 경기를 치른 후에 하는 회복 세션이거나 다음 경기를 위한 전술적인 준비인 것처럼 느껴졌고, 이것은 특히 팀에 빠졌던 선수들이 리듬을 되찾는게 어려웠다.

지난 1월 FA컵 경기로 위컴 원더러스 원정을 떠나기 전에 선수들은 한 주 동안 더 힘든 훈련을 받게 되자 그들은 열심히 일했다는 안도감을 느끼게 되었다. 그들은 심지어 이런 강도로 훈련하는 것이 그들의 커리어를 연장시킬 수 있게 되었다고 농담을 했다.

무리뉴를 쉴드쳐보자면, 그는 선수들을 준비시키기에는 유별나게 어려운 시즌을 보냈었다. 그들 중 상당수는 7월 26일에 2020-21시즌이 끝난 후 9월 초 국제대회로 잠깐 휴식기를 가졌을 뿐이며, 스퍼스의 세 개의 예선전을 포함한 유로파리그와 카라바오컵 경기가 있어서 거의 시즌내내 매주 2경기씩을 치렀음을 의미한다. 이렇게 빽백한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은 공식적으로 58경기를 치르게 된다. 부상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무리뉴가 이와 같은 과중한 일정을 잘 관리했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클럽에서는 최근 몇 년간의 어려움에 대해서 선수들이 어떤 실질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인식도 있었다. 포체티노에게 불만을 품었던 선수들이 무리뉴에 대해서는 정반대의 의견으로 불평을 품었다는 것은 눈에 띄지 않았고, 선수들의 폼이 문제의 첫 징조로 끝난 것도 아니었다.

선수나 감독에게 잘못된 것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하는지에 대한 논쟁은 이번 시즌에 끝도 없이 나왔고, 자주 무리뉴가 선수를 탓하면서 책임을 전가하는 시도에 의해 유발되었다. 하지만 무리뉴가 궁극적으로 선수들의 최고의 모습을 이끌어내는 것은 감독이 해야 할 일이고 무리뉴는 명백하게 이 부분에서 실패했다.

코칭 스태프들에 대한 선수들의 좌절감은 무리뉴와의 불편한 관계에만 국한된게 아니었다. 포르투를 감독한 이후 무리뉴는 루이 파리아를 수석코치로 두고 같이 일했었다. 그러나 무리뉴가 2018년에 맨유에서 해고되기 6개월 전에, 파리아는 새로운 도전을 원해서 감독직으로 나가게 되었다. 파리아는 카타르의 알 두하일 클럽에서 감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토트넘에서 무리뉴 사단으로 합류하지는 않았다.

이는 무리뉴가 새로운 수석코치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의미했고, 그는 모나코와 릴에서 일했던 무리뉴의 오랜 친구인 루이스 캄포스의 밑에 있던 30살의 재능있는 주앙 새크라멘토를 분석가이자 코치로 임명하기로 결정했다.

새크라멘토는 무리뉴의 방식을 업데이트하고 스퍼스 선수들과의 연결고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무리뉴 만큼이나 인기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복수의 소식통들은 선수들이 그와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있엇으며, 그가 프리미어리그 스타 선수들을 상대할만한 감성 지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라이벌 감독들은 특히 파리아에 비해서 새크라멘토가 경험이 부족하다고 지적했고, 한 소식통은 관심이 없어보이는 선수들에게 전술적인 지시를 짖어대는데 그 모습이 터치라인에서 어지간히도 권위가 없어 보였다고 본지에 전했다.

"새크라멘토는 팀의 구성과 상대팀 분석에 좋은 역할을 합니다."라고 좀 더 동정적인 소식통이 말했다. "하지만 조제는 분명히 상사입니다."


무리뉴가 토트넘에 부임했을 때, 그는 클럽보다 더 덩치가 큰 인물이었다. 그의 첫 몇 주는 언론에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고, 그는 그들에게 우승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러 온 우승청부사로서의 이미지를 즐겼다. 그가 선수들에게 말을 걸었을 때, 그들은 경청했다.

이번 시즌이 막 시작되기 전에, 에릭 다이어는 본지에 무리뉴가 적절한 코멘트를 해주면서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말했다.

"그는 선수들에게서 최고의 것을 얻어내기 위해서 말로 쿡 찍는 방식을 취하는데 이것은 믿을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는 몇 가지 상황을 얘기하면서 지적할 텐데 개선하기를 원하거나, 그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도록 자극하려는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하는거죠."

다이어는 2019-20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셀허스트 파크에서의 스퍼스 마지막 원정에서의 빌드업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는 이전 경기에서 4경기의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그 경기에는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무리뉴는 훈련하고 있는 다이어에게 다가가 말했다: "징계 이후 훈련에서 쓰레기였는데, 이번 주말에 뛰고 싶냐?" 그런 후 그는 걸어 나갔다. 다이어는 "심한 질책"을 받아들였고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으며, 스퍼스가 무승부를 거두어 6위를 확정짓게 되었다.

탕귀 은돔벨레는 무리뉴의 수법이 통한 가장 성공적인 예시일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막 중단되기 전에 지난 3월 번리전에서 1-1로 비긴 경기에서, 무리뉴는 하프타임에 은돔벨레를 뺐고 이후 공개석상에서 스퍼스의 피치에는 미드필드가 없는 것 같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이 어려움에 잘 대응했고 이번 시즌에는 체력과 경기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그러나 이번시즌 이야기들 중 하나는 선수들을 비판해서 올바른 대응을 유도하려는 무리뉴식의 "대립적 리더십" 전술이 무너져버려서 결국 실패했다는 점이다. 선수들을 긴장시키기 위해서 교묘한 속임수로 시작된 것이 곧 거슬리기 시작했다. 특히 무리뉴가 사적으로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공개석상에서 비판을 쏟아냈을 때 더욱 그랬다.

선수들이 시즌이 거듭될수록 무언가가 잘못되든 그들이 비난을 받게 될 것이고, 무리뉴는 이기적인 행동으로 그들을 희생시키는 것에 만족했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라인업이 발표되기 전 한 구단 관계자는 "이번주에 어떤 양이 도살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항상 이런 방식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무리뉴는 지난해 7월 셰필드 유나이티드 전에서 스퍼스가 3-1로 패한 후 선수들의 정신력과 VAR 판정 후 무너진 모습을 비판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남은 6경기에서 14점을 따내면서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따내면서 경기력을 회복했다.

그러나 이번시즌 무리뉴의 입버릇은 상황을 좋게 하기보다는 나쁘게 만들었다. 초기에, 그의 분노는 적어도 적절했다. 물론, 시즌 전반기 동안 이것은 도움이 되었다. 많은 골을 득점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몇 주 동안 테이블 최고의 위치에 있었다. 무리뉴가 선수들을 쪼아댔을 때, 이것은 단판승부처럼 느껴졌다.

토트넘이 10월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 로얄 앤트워프를 상대로 1-0으로 패배했을 때, 무리뉴는 델레 알리,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지오바니 로셀소, 스티븐 베르바인을 하프타임에 빼버렸다. 이후 그는 백업 선수들의 활약으로 볼 때, 그때부터 팀 선발이 "매우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스퍼스는 다음 5개의 대회에서 5승을 거두었고 이것은 순식간에 잊혀졌다.


12월 13일, 스퍼스가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을 갓을 때, 그들은 전반전에 1-0으로 리드를 하고 있다가 후반전에 고꾸라져서 제프리 슐럽에게 동점골을 내주었다. 그 당시만 해도, 이것은 뜻밖의 결과처럼 느껴졌다. 돌이켜보면 이것은 무리뉴 체제 전체를 바꿔버린 전환점처럼 보인다.

이후, 그는 스퍼스가 경기에서 이기지 못한 이유가 선수들이 그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명히 했다. "저는 선수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말했고, 그것은 일어났습니다." 그가 말했다. '저는 선수들에게 이런 종류의 게임을 하지 말라고 말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제가 요구했던 것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옳았고 선수들이 틀렸다.

선수들이 자칫 잘못되면 무리뉴가 비난할 것이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심지어 그들이 이겼을 때도, 선수들은 안전하지 않았는데, 이는 스퍼스가 크리스마스 직전 카라바오컵에서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3-1로 이겼을 때 델레가 그의 희생양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델레는 스토크의 동점골이 나오기 전에 공을 상대에게 내주게 되었고, 이것은 곧 무리뉴에게 표적이 되어버려서 "자신의 팀에 문제를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로부터 나흘 후, 그들은 팰리스전에서 보여준 무승부와 거의 비슷한 경기를 펼치면서 울브스를 상대로 1-1로 비겼는데 4분을 남겨놓고서 동점골을 내주었다. 선수들은 또 다시 무리뉴의 계획을 실행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그들은 제가 하프타임에 요구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그가 말했다. "만약 그들이 더 잘할 수 없다면, 그것은 그들이 더 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새해의 시작은 무리뉴의 분노에 대해서 새로운 목표대상이 된 수비였다. 스퍼스가 강등 후보인 풀럼을 상대로 홈에서 1-0으로 이기고 있다가 1-1로 비기게 되자 무리뉴는 폭발해버렸다. 그는 "기본적으로 시즌 초반부터 같은 이야기"라고 말했는데, 그의 팀이 실점하는 나쁜 골들에 대해서 말했다. 그는 "선수들의 특성과 함께하는 것들이 있습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개인 기술, 개인의 능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만큼 간단합니다."

무리뉴의 주장은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포체티노 시절 잉글랜드 최고의 수비진에 속했고, 그는 2008년 맨유에 있었을 때 그를 영입하고 싶어했음에도 그가 충분히 좋지 않다는 것이었다. 무리뉴의 영입 대상이었던 다이어는 잉글랜드 국가대표였고 2017년 여름 스퍼스가 다빈손 산체스를 영입했을 때 그는 세계에서 가장 재능있는 젊은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었다. 무리뉴는 스퍼스가 맨시티에 입단한 벤피카의 후벵 디아스나 여름 이적시장에서 인테르의 밀란 슈크르니아르를 계약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감독이 선수들의 반응을 자극하려는 정도를 훨씬 넘어섰다는 점이 문제였다. 그는 선수들을 너무 많이 쪼아대서 그들은 그에게서 모든 신뢰를 잃었다.

드레싱 룸은 점점 분열되었다. 케인, 호이비에르, 루카스 모우라 등은 감독에게 잘 대응했고 최근 몇 달 사이에 성적이 떨어졌음에도 계속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있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케인은 무리뉴를 위해 마지막까지 싸웠을 것이라고 했다. 이는 뉴캐슬전과 에버튼전에서 이번 달에 두 골을 넣은 경기력을 통해서 분명했다. 두 번 다, 잉글랜드 주장은 홀로 고군분투하면서 이기려고 노력했고, 거의 이길뻔 했다.

동시에 무리뉴의 행동으로 점점 더 많은 선수들이 소외감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 경기 시간이 가장 줄어든 것은 델리와 해리 윙크스 뿐만이 아니었다.

1월 이후로 팀의 전반적인 경기력에서, 특히 리버풀, 브라이튼, 첼시전으로 이어지는 3연패는 감독의 공격으로 인해서 자신감과 믿음이 떨어진 라커룸을 대변했다. 포체티노 시절에 있었던 단합은 산산조각이 났다.

"4-5명의 선수가 그를 정말로 싫어하고, 4-5명의 선수가 그를 좋아하고, 4-5명의 선수들은 하기 싫어했습니다." 또 다른 클럽 소식통이 이번 달 초에 말했다. "그는 그가 말하는 것과 말하는 방식 때문에 선수단을 분열시켰습니다."


무리뉴가 선수들에게 말하는 방식에 대해서 기뻐하지 않았던 것은 라커룸뿐만이 아니었다. 이 불만은 클럽으로 확대되었다.

 

토트넘은 무리뉴의 발언을 통해서 얼마나 큰 피해를 입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 스태프들은 그가 선수단과 대화를 나누는 방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도허티와 같은 선수들은 자신을 비판하는 방식때문에 자신감이 무너졌다. 그리고 구단은 무리뉴에게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을 비난하는 것을 멈춰달라고 말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2월 21일 스퍼스가 웨스트 햄과의 대결을 위해 런던 경기장에 갔을 때, 그들은 또 다시 패배했다. 무리뉴는 다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렸다. 그는 경기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오랫동안 생각했습니다. 감독으로서 해결할 수 없는 팀 내 문제가 있습니다."고 말했다. 무리뉴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게 더 낫다는 것을 더 잘 알고 있었지만, 선수들은 감독이 자신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고 있었다.

무리뉴는 대부분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었다. 클럽의 젊은 선수들 중 알피 디바인과 데인 스칼렛 두 명은 1군과의 훈련을 정기적으로 받았고 무리뉴의 접근방식에 격려를 받는다고 느꼈다. 무리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위건 애슬레틱으로부터 디바인을 영입했을 때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모습을 지켜봤다. 무리뉴는 12월에 프리미어리그 타이틀 우승자자이자 U23 팀에서 경기를 뛰고 있었던 대니 드링크워터와 디바인이 충돌하자, 무리뉴는 그를 찾아가 그의 성질머리와 높은 커리어를 쌓은 선수와 맞선 용기를 칭찬했다.

2월 말 3월 초, 토트넘은 일련의 쉬운 상대들과 경기가 잡혀 있었고, 베일이 1군팀으로 돌아와 상황이 호전되면서 겨울의 비참함을 뒤로하고 나아질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3월 18일 크로아티아에서 이 모든 것이 날아가버렸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16강전 2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에게 3-0으로 패배한 것은 무리뉴를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게 되었지만 여러모로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토트넘은 압박에 얼어 붙어서 공격과 수비를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 보였고 결국 연장전까지 가서 탈락했다. 무리뉴의 감독 커리어중에서 가장 굴욕적인 패배 중 하나였다.

충분히 예상할 수 있게도, 그는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을 제대로 준비시켰으며 2-0으로 앞선 1차전에 안주해하지 말고 이기려고 노력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잘못한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오르샤의 득점 장면을 상세하게 설명을 했다.

더 안좋았던 것은 오랫동안 클럽의 주장을 맡은 위고 요리스가 경기 후 TV 인터뷰에서 라커룸 내부의 문제가 있으며 분열이 나고 있다고 드러내면서 조심스럽게 단어를 선택하던 때 나왔다. "기본의 부족과 근본의 부족"에 대해서 말한 요리스는 자신의 팀 동료들에게 "팀의 방식을 따라야 한다"고 간청했다. 선수들이 아스톤 빌라로 떠나는 주말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런던으로 돌아왔을 때, 소식통들은 클럽의 분위기가 "끔직했다"고 말했다.

이때까지, 무리뉴는 토트넘에 남은 아군이 거의 없었다. 그는 선수들과 사이가 틀어졌을 뿐만 아니라, 여러 소식통들에 따르면, 많은 동료들이 그의 부정적인 분위기와 태도때문에 떠났다. 포용적 환경을 조성하려고 하는 포체티노식의 접근과는 대조적으로 무리뉴는 마지막 몇 달간 자신의 벙커로 후퇴하게 되었다.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오자 무리뉴는 자신의 편에 남아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았다. "무리뉴와 함께하면 무엇을 할 것인지 항상 알게 됩니다." 한 전직 동료가 말했다. "하지만 그런 일을 겪게되면 매우 볼쾌합니다."

무리뉴에게 불리해지는 상황으로 돌아가게 되었을 때, 그는 거창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을 좋아한다.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서 선수들을 비난하는 방법을 다 써버린 것처럼 보인 무리뉴에게 유일하게 남은 지렛대가 팀 선발이었다. 그래서 스퍼스는 자그레브 이후 3월 국제 휴식기를 가지기 직전 빌라 파크에 갔을 때, 조 로든, 자펫 탕강가, 로셀소, 비니시우스를 데려와서 이번 시즌 가장 놀라운 팀 중 하나를 들고 나왔다.

토트넘이 처음에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2-0으로 가까스로 이겼다. 하지만 무리뉴는 지난달 국제휴식기가 끝난 이후 스퍼스 경기가 재개되면서 세인츠 제임스 파크에 같은 팀을 들고 나왔을 때는 똑같은 충격 효과를 재현할 수 없었다. 선수들은 무리뉴의 전술에 점점 더 익숙해졌다. 그는 계속해서 선수들에게 충격을 주려고 할 수 있었지만 더 이상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 무리뉴는 팀이 뉴캐슬과 2-2로 비겼을 때, 뒤늦게 동점골을 또 한 번 내주게 된 것을 본 후, 자신의 팀을 향해 마지막으로 가장 깊은 공격을 가했다.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초기 시절 수비적인 안정성과 지금의 차이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자 그는 "같은 감독, 다른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일주일 후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3-1로 완패당하면서 후반전에 또 다시 무너져 내린 것을 봤을 때, 무리뉴는 그가 어떻게 억제당했는지에 대해서 불평을 늘어놓았고 더 이상 그가 실제로 생각한 것을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저는 제가 생각한 것을 말할 수 없습니다." 그가 말했다. "알고 계실겁니다. 당신은 가끔 저를 심층적인 질문이나 심층적인 분석으로 이끌고 싶어하지만, 저는 제가 하려고 할 때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무리뉴는 금요일 구디슨 파크로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마지막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맨유)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의 태도와 헌신에 대해 단 한 마디의 부정적인 말을 저한테서 얻어내지 못했습니다"고 자랑했다.

클럽으로부터 온 메세지는 마침내 그에게 전달되었지만 그의 직업을 구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무리뉴가 2019년 11월에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 2020-21시즌에 소속팀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또한 경고도 드러냈는데, 그것은 그의 최종 실패를 효과적으로 예측하기 위해서였다.

무리뉴는 축구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선수들의 힘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감독들이 이에 적응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것이 현대 축구입니다." 그가 말했다. ""제 아버지가 선수였을 때, 보스만 룰 이전에 선수들은 같은 클럽에서 20년을 뛰곤 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선수, 드레싱 룸에 있는 선수, 키퍼 앞에 있는 센터백들은 15년, 20년동안 같은 선수들 이었습니다. 보스만 룰 이후에는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코치들과 관련해서, 어떤 부분은 미디어로 인해서 안정감을 잃었고 많은 압박감을 받기도 합니다."

"지금의 사회 특성상 모든 것이 빠릅니다. 심지어 인간관계도 그렇죠. 선수들은 서로에게 질릴 수 있고, 감독에게 질릴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이 더 빨라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우리는 변화해야 합니다."

무리뉴의 커리어의 이야기는 그가 이제 모두 은퇴한 선수들과 함께했을 때 첫 10년 동안 큰 성공을 누렸다는 것이다. 데코, 히카르도 카르발뉴, 존 테리,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록바, 웨슬리 스네이더, 디에고 밀리토와 같은 선수 등등. 그러나 차세대 선수들인 밀레니얼 세대와 Gen Z 선수들은 그의 방법에 대해 좋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사실로 드러났는데, 그는 타이틀을 따냈지만 라커룸 장악력은 형편없이 떨어졌다. 첼시로 다시 돌아와서 그는 다시 리그 타이틀을 차지하였지만 세번째 시즌에 무너져 내려가 당시 테크니컬 디렉터였던 마이클 에메날로가 "뚜렷한 불협화음"이라고 칭했다.

그리고 무리뉴는 폴 포그바, 마르커스 래쉬포드, 루크 쇼, 앤서니 나샬 등의 선수들과 불화를 겪으면서 맨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그의 시간이 완전한 실패는 아니었다. 그가 리그컵과 한 개의 유로파 리그 트로피를 들려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맨체스터 시티와 경쟁을 할 수 없었고, 선수들과 팬들이 대립하는 가운데 또 다른 유독성 물질을 남겨놓은 채 떠났다. 포그바가 지난주 스카이 스포츠에 올린 말을 통해서 맨유 선수들이 무리뉴 보다 후임 감독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 밑에서 뛰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를 보여준다.

"저는 조제를 좋아하지만, 그는 새로운 세대의 선수들과 새로운 세대의 코치진들과 단절되어 있습니다."라고 한 지도자가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길을 막고 있습니다."

토트넘에서 무리뉴는 결국 같은 방식으로 갇혀 버리게 된 자신을 발견했다.

그의 방식은 라커룸에서 소외감을 느끼게 하기 전까지 단지 형태상으로 잠깐 상승할 뿐이이라 어떤 것을 승리할 만큼 길게 가지는 못한다. 선수들은 무리뉴가 그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그의 축구나 그의 훈련 세션을 즐기지 못했다.

맨유에서의 무리뉴의 재임 시절과 토트넘에서의 재임 시절은 정확하게 일치했다. 선수들은 무리뉴가 자신에 대해서 예측한 것처럼 감독에게 질려버렸다.


무리뉴 경질 비하인드 스토리 3편 번역 완료.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