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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타적이면서 미소를 짓던 '히든 카드'

스테이플우드 2021. 6. 22. 00:02

Laurie Whitwell Mar 29, 2021/원문보기(디 애슬레틱)

모든 클럽은 자신들의 영웅을 가지고 있다. 이번 국제 휴식기 동안 본지는 그들이 선수생활 동안 해온 것 이상의 것들을 소중히 여기는 선수들, 즉 오늘날의 '컬트 히어로들'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자 한다.


 

만약 축구에서 컬트 히어로의 지위가 경기장에서의 행동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의 반응으로도 얻어지는 것이라면, 박지성은 특별히 뛰어난 선수들이 모여있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로서 최고의 인정을 받을 가치가 있다.

 

어쩌면 더 격렬한 감정적인 끌림을 유발하거나 더 우수한 기술적인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도 있겠지만 박지성은 잔디 위에서나 스탠드 위에서나 서포터들이 바랄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춘 선수였다.

 

맨유가 모스크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하도록 중요한 도움을 주었지만 2008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명단에서 제외가 되었다. 그러나 박지성은 동료들의 정신을 존중하면서 어떠한 괴로움도 참아냈다. "팀이 이겼기 때문에 저는 행복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큰 경기에서 뛰지 못한 것은 좌절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다른 기회가 있을 겁니다."

 

다음 시즌에 박지성은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으로 다시 진출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키어런 깁스의 파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버텨서 마누엘 암루니아를 상대로 마무리를 지어 아스날과의 4강전 2차 경기에서 첫 원정골을 득점했다. 그리고 30분을 남겨두고 웨인 루니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크로스를 올려서 총 4-0으로 대승을 거두면서 짜릿한 카운터 어택에 불을 지폈다.

 

 

"우리는 기동력을 가해줄 누군가가 필요했습니다." 2008-13년 알렉스 퍼거슨 경 밑에서 골키핑 코치를 했던 에릭 스틸이 말했다. "우리가 아스날전을 치를때마다 항상 박지성과 함께 했죠. 우리는 사람들 주위를 활보해줄 히든 카드가 있다는 것을 벵거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활동량은 항상 팀으로부터 인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플레이를 할 줄 아는 선수였습니다. 아스날전에서 나온 그 골은 그가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박지성은 2009년 로마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유에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로 출전했는데 이는 아시아 선수 최초였다. 퍼거슨 경은 전년도 마지막 4차례의 맞대결 때와 같은 질식 전략을 지향했다.

 

이 한국인은 모든 원자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뽑아냈다. 그는 호날두가 찬 프리킥에서 리바운드가 된 공을 득점할 뻔 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전환 속도는 너무나도 빨랐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재능은 한계에 부딪혔다.

 

"그때 해야 했던 것 중 한 가지는 그들이 공을 잡지 못하도록 시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스틸이 말했다. "지성이가 거기서 파괴자였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폴 스콜스가 출전해야 했다고 외쳤지만 팀이 패배했을 때 다른 선수를 선발에 넣었어야 했다고 말하는 것은 쉽습니다. 저는 상관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했습니다. 세르히오 부스케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오마이갓, 그 중원 조합을 생각하면 지금도 오싹합니다."

 

결승전 우승자는 레전드가 되지만 컬트 히어로라는 지위는 다른 곳에서 얻었다.

 

박지성은 메인 주인공이라고 하기 보다는 모든 사람들에게 친근한 조연으로서의 역할을 보여주면서 박지성의 컬트 히어로 지위가 나왔다.

 

그리고 기쁨의 순간에 그의 얼굴에서 진정한 즐거움이 나왔다.

 

그리고 사이드에서 사이드로 움직이는 그의 탁월함은 화려함보다 훨더 효과적이었다.

 

그리고 그의 잘난체 하지 않는 모습으로 검은 머리카락을 날렸다.

 

그리고 지금은 입맛에 맞지 않는 응원가이지만 그때 당시에는 리버풀을 상대로 경기를 했을 때 특히 열정적으로 불렀었다.

 

박지성이 많은 인터뷰에 응한 것은 아니었고 심지어 그가 영어를 할 줄 아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가운데 인터뷰 속에서 즉시 애정을 느길 수 있었다. "그는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고, 사랑스러운 억양이 있었습니다." 스틸이 말했다. "그는 매력적이었어요. 항상 그는 웃는 얼굴로 뛰었습니다. 경기장 밖에서 더 멋진 남자를 만날 수는 없었지만, 그는 필드 위에 있을 때 결단력과 투지가 있었습니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7개의 시즌을 보내면서 205경기를 뛰었으며, 4번의 프리미어리그 타이틀과 3번의 리그 컵, 1번의 챔피언스 리그 타이틀을 따냈다. 그는 28골을 득점했으며 28 어시스트를 제공했는데 그중 많은 것을 루니에게 주었다.

 

박지성이 한 시즌에 38개의 경기가 있는 리그에서 20개 이상의 경기에 출전한 적은 딱 두 번밖에 없다. 이는 무릎 부상과 불가피하게도 명단에서 제외되었을 때 보여준 그의 침착한 기질 때문이다. 하지만 퍼거슨은 가장 큰 경기가 열릴 때 그에게 자주 의지했다.

 

"3미들에서 그가 뛰었는데, 그가 넓은 영역에서 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언제나 100% 노력이었다는 거죠." 스틸이 말했다. "제가 팀에 왔을 때 첫 2년 동안은 팀의 주요 선수였습니다. 큰 경기에서 그는 거의 항상 뛰었습니다."

 

"팀 선발에 조금이라도 의구심이 들때면 지성이를 뛰게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무엇을 할 수 잇을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한쪽 측면을 틀어막을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강력한 풀백과 윙어가 결합한 아주아주 강한 상대를 만날 때, 지성이를 한쪽 측면에다가 두면 그는 소유에서 엄청난 활약을 했습니다."

 

퍼거슨은 박지성을 올드 트래포드로 데려오기 전에 이런 능력을 봤다. 맨유 감독은 2005년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PSV 아인트호벤을 상대로 리옹에서 뛰고 있는 마이클 에시앙의 경기를 보러 갔다. 그러나 그는 상대팀의 선수에 끌렸고 "코커스패니얼처럼 필드 위를 끊임없이 뛰어다니면서 에너지를 내뿜는 선수"를 보게 되었다.

 

퍼거슨은 그 다음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카우트로 일하던 동생 마틴을 보내 박지성을 지켜보게 했고 그의 눈은 퍼거슨과 가튼 것을 말했다. "언제나 자신을 위한 공간을 창조할 수 있는 드문 선수 중 한 명 입니다."라고 퍼거슨이 그의 자서전에서 밝혔다.

 

퍼거슨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그에게 지시를 내리면 그는 마치 뼈를 문 개와 같았다. 그는 그냥 놓아주지 않았다. 우리가 2010년 챔피언스리그 16강전 AC밀란을 상대로 경기를 치렀을 때, 나는 지성이에게 안드레아 피를로를 마크해달라고 부탁했다. 피를로는 밀란의 살림꾼이었지만 지성이가 효과적으로 그를 숨이 막힐정도로 틀어막아버렸다."

 

피를로는 2013년 자신의 자서전 I Think Therefore I Play에서 박재성이 "전자(electron)의 속도로 돌진했다"고 쓰면서 사건을 비슷하게 기억했다. "그는 나에게 몸을 던졌고, 그의 두손이 내 등뒤에 걸쳐 나를 위협했다." 피를로가 썼다. "그는 공을 쳐다봤지만 그게 무엇을 위한 것인지 알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들은 나를 멈추기 위해 그를 그렇게 설정한 것이었다... 심지어 그가 유명한 선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경비견으로 이용되는 것에 동의했다."

 

 

박지성이 올드 트래포드에서 2차전을 4-0으로 승리한 경기에서 타이트한 각도에서 똑똑한 마무리를 보여주면서 득점한 것은 피를로의 기억에서 사라진 것일지도 모른다. 그의 양발을 사용한 슈팅은 자주 아주 자연스럽게 나왔다.

 

하지만 박지성이 진정으로 서포터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드높이게 된 것은 경기에서 더 지저분한 부분까지 기꺼이 해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그의 어시스트 중 하나를 살펴보자면, 2006년에 맨유가 토트넘을 상대로 2-1로 승리한 경기에서 같은 한국 선수인 이영표를 강하게 압박을 해서 나왔다. 그는 우선 클리어링을 막아낸 후에 이영표에게 태클을 걸어 루니에게 공을 보냈다.

 

박지성은 또한 자주 슈팅을 날렸는데 이것은 팬들로부터 사랑을 얻기 위한 확실한 방법이다. 그는 리바운드 된 공으로 세 골을 득점했다. 의심할 여지 없이 그는 로마에서 호날두에서 나온 빅트로 발베데스의 세이브의 리바운드 된 공도 분명히 집어 넣겠다고 마음 속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박지성의 키가 5피트 8인치이지만 이레적으로 헤딩으로 많은 골을 넣었다. 그 중 5골은 2010년 3월에 리버풀을 상대로 다이빙 헤딩 골로 득점한 것이었다.

 

그는 또 다른 하이라이트들이 있다. 그는 2010년 11월에 울브스를 상대로 90분에 늑장골을 넣었는데 이는 맨유가 결국 리그 타이틀을 우승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는 또한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첼시를 상대로 득점을 했다.

 

그는 아스날을 상대로 13경기에 출전하여 5골을 넣었다. (단일 구단을 상대로 자신의 최고 합계) 이것은 2010년 12월 프리미어리그 경기와 2011년 8월에 8-2로 대승을 거둔 경기에 나온 골이 포함되어있다.

 

 

다른 면에서, 카를로스 테베즈, 파트리스 에브라와의 예상치 못한 우정도 소중이 여겨졌다.

 

"호텔 로비에서 훈련을 하러 가는 것을 기다리거나 비행기를 탑승하기 위해서 라운지에 있을 때면 웃음 소리가 들렸어요. 그 웃음 소리를 따라가서 보면 '이거 봐. 에브라야. 테베즈랑 지성이도 있네'" 스틸이 기억한다.

 

"그들은 드레싱 룸에서도 같이 앉았던 삼총사였습니다. 그들은 재밌게 떠들고 경기를 즐겼습니다. 스페인어가 연결고리였죠."

 

"이것이 바로 성공적인 스쿼드와 팀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인지 보여주는 겁니다. 동지애죠. 퍼거슨 감독은 재능뿐만 아니라 성격까지 고려했습니다. 선수를 영입할 때는 사람을 살펴야 합니다: 그들이 팀에 어떻게 맞아들까요?"

 

박지성은 400만 파운드에 불과한 이적료로 계약을 맺었지만 꽤나 팀에 잘 어울린 선수였다.


원문은 원래 'ratter'입니다. ratter가 쥐잡이, 밀고자 이런 뜻이 있는데 로리 휘트웰이 강팀에게 강했던 박지성의 이미지를 두고 그렇게 비유를 한 것 같아요. 다른 뜻 구글에 다 찾아봤는데도 이정도 뜻정도로 밖에 안나와서 히든 카드라고 의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