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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슬레틱] 아르테타는 하센휘틀과 사우스햄튼의 부흥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나?

스테이플우드 2021. 1. 23. 18:29

2021.01.21

By Art de Roche

 

 

아스날은 나흘동안 두 번 세인트 메리스 원정 경기 준비를 하고 있는데, 사우스햄튼과 마지막으로 맞붙은 이후 아스날에 많은 일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2월 16일 프리미어리그 경기 이전부터 아르테타가 스스로 맞이한 절망적인 상황에서, 이제는 정상으로 돌아갈 분명한 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백4로 돌아가면 공격수들에게 더 많은 길을 만들 수 있다. 키어런 티어니는 레프트백으로서 끊임없는 추진력이 있고, 스미스 로우는 라인 사이에서 계속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라카제트는 주변 선수들과 잘 조합하고 있고, 사카, 오바메양, 마르티넬리는 넓은 구역에서 서포트하고 있다. 

 

불과 한 달여 전 소튼과 1-1로 비겨 아스날이 프리미어리그 3연패행을 막아냈는데, 이 날은 랄프 하센휘틀 감독이 소튼에 부임한 후 첫승을 거둔지 2년이 되는 날이었다. 2018년 12월 남부 해안에 도착한 그는 카디프 시티에게 1-0으로 패한 후, 이스날과 만나 에메리의 22경기 무패행진을 끝내면서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3-2로 승리했다. 

 

아스날에서 아르테타가 보냈던 첫 해와 비슷하게, 사우스햄튼의 하센휘틀 감독은 결과를 개선하기 위한 접근법알 타협했다. 그 날 카디프에서 백4로 출발한 그는 곧바로 백3/백5 포메이션으로 다음 주말 아스날을 꺾었고 그의 첫 시즌 대부분을 버텼다. 사우스햄튼은 마크 휴즈 시절 18-19 시즌 15경기에서 80%(12경기)로 백4를 썼었다. 하센휘틀의 첫 시즌에 이것은 26%로 곤두박질쳤고, 그는 백3/백5(74%,17경기)를 선택했다. 2019년 8월 디 애슬레틱의 칼 안카에 의해 강조되었던, RB라이프치히 시절에 83경기 중에서 66경기에서 사용했었던 4-2-2-2 포메이션을 명백하게 선호함에도 불구하고 19-20년에도 여전히 백3/백5가 남아있었다. 

 

이번 시즌 아스날처럼 하센휘틀은 지난 시즌에서 초반 12경기 중 8경기를 백3/백5를 고수하면서 복잡한 문제가 일어났다. 바닥에 공을 소유하고 쓰리백을 통한 플레이를 하는 것이 야유를 받을 때, 11월 A매치로 리그가 두번째 휴식기 시간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달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관중들이 들어오는 것이 잠깐 허락되었을 때, 이러한 패턴들이 상대팀들에게 더욱 예측 가능하게 만들어준 것은 레노에게 익숙해진 경험이다. 이와 함께 워드 프라우스와 암스트롱을 윙백으로 삼으면서 공을 소유하는데 혼란이 가중되었다. 

 

하센휘틀의 고강도 압박 경기는 여전했지만 나머지 측면에서 보자면 축구의 정체성은 사라지고 있었다. 레스터와의 패배로 인해 사우스햄튼의 부회장 마틴 세멘스는 텔레그래프에 감독이 해임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하센휘틀은 구단을 맡은지 1년이 되기도 전에 변화가 필요했다. 

 

12개월 후, 아르테타는 아스날에서 이와 매우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2018년 에메리가 부임할 당시 아르테타는 감독 후보로 세번째 옵션이었고, 지난 2년을 비교하여 아르테타에게 2019년 12월에 3년 6개월 계약이 주어졌던 것을 고려하면, 젊은 신인 감독에 대한 압박은 언제나 내부보다 외적인 것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르테타의 아스날이 시야가 흐려지면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과 유사점이 있었다.

 

아스날에서 그가 선호하는 것은 항상 백4로 경기를 운영하는 것이었다. 지난 3월 리그가 중단되기 전 자신이 맡은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서 모두 4-2-3-1을 사용했고 맨시티와 브라이튼을 상대한 후 처음 두 경기에서 4-3-3으로 약간 바꿨다. 승리를 확보하지 못하자 좀 더 결과 지향적인 3-4-3으로 이동해 원하는 효과를 냈다. 

 

센터백이 추가되면서 측면의 수비력이 강화되었고 공격력이 더욱 탄탄해졌다. 아스날은 상대편 진영의 높은곳으로 윙백들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팀은 더 주도적으로 경기하기가 쉬워졌고 이 형태를 지난 시즌 말, 특히 FA컵 결승전에서 이용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 이 형태를 계속 사용하기로 결정함으로써 팀들이 윙어로부터 위협적인 공격을 가하는 계획을 구상하면서 전술에 문제가 생겼다. 

 

새로 계약한 토마스 파티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미드필드를 통해 공을 이동시키는 속도가 부족한 것과 더불어, 이 시스템은 이러한 코스를 운영했다. 하센휘틀은 자신의 이상적인 청사진을 그리기 위해 2019년 11월 A매치 휴식기를 이용했다. 공교롭게도 이 새로운 사우스햄튼의 포메이션이 시행된 곳은 에메리의 아스날 사령탑으로서 마지막 리그 경기였다. 백3/백5 시대는 떠났고 이제 그들은 선수들이 팀 동료들의 역할을 해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역할도 잘 훈련 받은 오스트리아인의 4-2-2-2 포메이션과 함께 에미레이츠로 향했다. 이 포메이션의 가장 좋은 예는 후반 65분 암스트롱과 대니 잉스와 압박하는 동안 세드릭 소아레스가 전방으로 폭격하여 소크라티스를 압박했을 때였다. 소아레스가 상대팀 진영으로 전진하면서 사우스햄튼의 모양은 선명해졌다. 잉스와 오바페미는 암스트롱과 레드몬드를 즉각적으로 서포터해준 놀라운 한 쌍이었다. 

 

 

 

소아레스는 잉스로 가는 직항로를 봤지만, 티어니는 그의 패스를 잘 예상하고서 가로챘다.

 

 

하지만 소아레스는 그 자리에서 멈추기보단 공을 따라 오바페미와 함께 중앙을 압박했다. 레드몬드는 배예린 근처에서 위치를 지키고 있었고 잉스는 암스트롱과 함께 그 주변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 

 

 

소아레스는 전방에 위치한 2명 중 한 명으로서 압박하고 있다. 그 결과 잉스는 두번째 라인에 위치한 두 명의 선수 중 하나가 되었고 암스트롱은 소크라티스와 오바페미에게 압박을 가하는 동안 포르투갈의 라이트백을 채우기 위해 더 뒤로 물러난다. 

 

 

소크라티스는 압박을 잘 다루지 못했고 소아레스는 결국 박스 안에 있는 공을 훔쳐온다. 하지만, 그 이후 6야드 박스에서의 크로스 패스를 오바페미가 놓쳐서 아스날이 살아남았다. 잉스가 페널티를 얻고 워드 프라우스가 PK를 찾지만 실축하고 다시 필드골로 넣었고 후반 막판에 라카제트가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2-2 무승부로 시작한 사우스햄튼의 시즌 스타트를 두고 하센휘틀 감독은 이날 이들의 활약을 "완벽하다"고 평가했다. 한 번도 백3/백5로 돌아간적이 없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하센휘틀은 소유와 그에 맞는 자신의 계획을 잘 구상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https://youtu.be/KXBXxqoSWy4

 

아르테타는 부임 1주년을 앞두고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 11월 A매치 휴식기 동안 자신의 이상적인 아스날 청사진을 만들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국제 휴식기 이후 첫 경기는 리즈 유나이티드였고 아르테타는 4-2-3-1/4-3-3을 보여주었으나 큰 성공 없이 돌아왔다. 그 경기 이후 디 애슬레틱이 탐구한 것처럼 수비 지역을 통한 공의 진행은 너무 느렸다. 세바요스와 자카가 깊은 곳에서 빌드업하는 동안, 조 윌록은 좀 더 앞선 위치에서 보내면서, 미드필드에서 만들어낸 것을 단절시커버렸다. 

 

다음 달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3-4-3으로 복귀하는 것이 필요해보인다. 이런 형태를 아스날이 예측했을 수도 있지만, 수비 지역에서 벗어나는 작업과 경기력을 끌어올리는게 필수로 보인다. 하지만 백4를 남기고 싶어하는 전술적 욕망은 여전해서 박싱데이때 첼시를 상대로 복귀했다. 4-3-3이나 4-2-3-1 둘 중 하나를 사용했을 때 배치된 선수들은 그것을 작동시킬 수 있는 기본 원칙을 잘 실행하지 못했다. 미드필드와의 단절과는 별도로 마지막 세번째 경기에서는 특히 윌리안의 움직임이 부족했고, 이로 인해 공격작업이 중단되었다. 라카제트를 더 깊은 위치로 두는 실험은 유로파리그에서는 효과가 있었지만, 공간을 적게 내주는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이것을 똑같이 재현 하는게 어려웠다. 

 

그의 이상적인 준비에 실제로 필요한 것을 이곳저곳 작업하였다. 첼시를 상대로 윌리안과 오바메양을 접근하지 못하게 한 아르테타의 손이 도움을 주었다. 그들이 없는 동안, 사카는 오른쪽 윙으로 옮겨졌고, 마르티넬리는 왼쪽 윙으로 뛰었으며, 스미스 로우는 10번롤로 채워졌다. 이 세 사람은 모두 기술적이고, 민첩하며, 아스날이 번영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수비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박싱데이 이후로 계속 이런 라인업으로 들고나왔다.

 

1년 전 에미레이츠의 하센휘틀처럼 아르테타는 변화의 순간을 맞이했다. 아스날은 그동안 5경기에서 4경기를 승리했고, 5번의 클린시트를 하면서 그 순간을 잘 살렸지만 이제 진짜 시험대가 다가왔다. 72시간 남짓 안에 사우스햄튼과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쳐야 할뿐만 아니라 맨유, 울버햄튼, 아스톤 빌라, 리즈 등과 맞붙어야한다. 

 

그러나 하센휘틀은 전환점을 맞이한 이후, 이 문제를 계속 혼동하기 보다는 4-2-2-2 시스템으로 구축한 플랫폼을 강화했다. 잉스는 압박을 이끌면서 수비를 끌어당겼고, 암스트롱과 레드몬드는 안팎으로 지원을 제공했으며, 스티븐스는 공을 진행하는데 더 적극적인 역할을 했고, 워드 프라우스는 그의 에너지가 팀을 이끄는 중앙 미드필더로 복귀했다. 

 

아스날의 경우, 특히 티어니의 왼풀백 뿐만 아니라 스트라이커 뒤에 있는 3인조는 이제 4-2-3-1/4-3-3 비젼의 토대를 마련했다. 미드필더로 복귀하는 파티도 이제 도움이 되겠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빌드업이 일정치 않다는 것이 지난주 티어니가 부상으로 크팰전에 결장하면서 충분히 입증되었다. 아스날은 주요 경기들에서 여전히 걱정거리가 남아있어서, 그 선수들 중 누군가가 부상을 당할때마다 끊임없는 불안감이 드리워지고 있다. 

 

소크라티스와 메수트 외질의 계약해지와 함께 외데가르드의 임대로 선수단의 균형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아스날이 화요일에 만나는 리그의 사우스햄튼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들을 복제하는 것이 목적은 아니다. 대신 지난 시즌 하센휘틀이 어떻게 이들을 황야 밖으로 안내를 했고, 아르테타가 어떻게 비슷한 일을 할 수 있는지와 관련한 순간을 어떻게 쌓았는지 평가하는 것을 토론하는 부분이다. 

 

즉각적인 결과를 위해 더 안전하면서도 더 제한적인 선택을 하는 것에서부터, 더 예측 가능하고 혼란스러워지는 것, 결국 번영할 수 잇는 올바른 구조를 만드는 것까지, 그들 두 사람 사이에 약간 다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유사점들이 있다.

 

이제 아르테타의 과제는 위험을 퇴보시키는 것 보다도 최근의 반등을 유지하기 위해 팀을 계속 추가하는 것이다.

 

https://theathletic.com/2331744/2021/01/22/how-can-arteta-learn-from-hasenhut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