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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슬레틱] 브루노 페르난데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원했던 위너 -2편: 브페의 이적 비화 ②

스테이플우드 2021. 2. 27. 17:09

Laurie Whitwell, Tom Worville, Adam Crafton and James Horncastle

Feb 3, 2021/ 원문링크

 

"제가 그에게서 들은 것 중에 두 가지는 축구와 가족입니다."라고 한 동료가 말했다. 페르난데스에게 있어서 사업과 즐거움은 서로 얽혀 있다. 그의 에이전트인 피뉴는 그의 아내 아나의 형제이다. 그들의 관계는 오래되었다. 이 커플은 어린 시절부터 연인 사이였고, 페르난데스가 2012년 보아비스타 아카데미에서 이탈리아의 노바라로 이적한 후, 피뉴는 포르투갈에서 두번째로 높은 시장 가치를 지닌 고객 리스트를 가진 포지션넘버에서 페르난데스를 대표하게 되었다. 

 

지난 9월 포르투갈이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4-1 승리를 거둔 경기에서 페르난데스가 90분을 뛰었을 때, 불과 4시간만에 아들 곤찰로가 태어나 가족과 축구가 다시 한 번 합쳐지게 되었다. 그는 스타디움에서 약물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포르투의 에스타디오 도 드라가오로 향하여 아내를 보러갔다. 그는 이틀 후에 스웨덴에서 포르투갈을 위해 다시 경기를 치렀다. 

 

페르난데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할 때 중요한 이적에 동행할 수 있는 거물급 수행원들을 데리고 온 것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캐링턴으로 데려왔고, 맨유의 합류에 대한 그의 흥분은 너무나도 분명해보였다. 그의 메디컬 테스트에서 신체적인 수치는 맨유의 미드필더진 중에 최하위에 있었지만, 수치가 항상 전체를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증거는 그 날 오후 훈련을 하겠다면서 곧장 그가 요구한 것에 의해 발견되었다. 그의 이러한 추진력은 솔샤르에게 이틀 후 울버햄튼 전과의 경기에서 첫 선발 출전을 시키도록 설득하게 만들었다. 그 이후로 그는 멈추지 않는 행보를 보였다. 

 

페르난데스는 계약을 맺은 이후 33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뛰었는데 이 보다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는 맨유에서 맥과이어밖에 없다. 페르난데스는 첫 12개월 동안 2,970분 중에 2,761분을 뛰어서 뛸 수 있는 모든 경기의 93%를 소화해냈다. 그는 모든 경기에 다 출전했다고 볼 수 있다. 12월 웨스트햄과의 경기가 그가 벤치에서 시작한 유일한 것이었고 하프타임때 교체로 들어와 역전승에 한 몫을 했다. 

 

그러나 페르난데스는 자신이 지쳤다는 생각을 일축시켰다. "지쳤다고요? 저는 26살입니다. 저는 지칠 수 없습니다." 그가 지난 주에 말했다. "만약 제가 지금 지쳤다면, 30살이나 32살에 이르렀을 것이고, 저는 경기를 뛰지 않았을 겁니다." 맨유가 사우스햄튼을 하프타임때 이미 꺾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풀타임을 소화했고 솔샤르 팀이 9-0으로 승리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 

 

캐링턴의 한 내부 관계자는 말했다. "사람들은 그가 지쳤다는 의문을 제기하지만 만약 전에 그를 본 적이 없다면, 그가 지쳐보인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러지 않을겁니다. 이것은 약간 '우사인 볼트의 속도가 느려졌어요. 그는 이제 단지 9.91초를 뛸 뿐이예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포르투갈 유스팀 출신으로 페르난데스와 같은 방을 썼었던 절친 프란시스코 라모스에 따르면, 포르투갈에서 인기 있는 초콜릿 시리얼이 비결이라고 한다. "그는 초카픽을 사랑합니다." 디 애슬레틱에 말했다. "초카픽이 페르난데스를 잘 뛰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여러 해 동안 해냈습니다. 그는 기분이 좋습니다. 그는 자신의 몸을 잘 다룹니다. 우리는 그가 이제 더 유명한 선수가 되었다는 것에 대해 농담을 합니다. 그는 지금 더 강해졌으며 이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잘 먹어서 그렇게 된겁니다."

 

페르난데스는 또한 맨유에서 추천하고 있는 매일 점심 식사 후 90분 동안의 낮잠을 취하면서 배터리를 충전하고 있다.

 

구단의 일부 사람들에게는 페르난데스를 영입함으로서 매 이적시장마다 수면으로 떠오르는 온갖 추측설을 끝냈다는 것에 안도감을 가져다주었다.  몇 주 동안, 한 스태프는 조제 무리뉴의 재임 시절 부터 지속적으로 링크가 떴던 페르난데스의 이적설에 "머리가 어질어질했다"면서 농담을 했다. 

 

2019년 여름에는 유나이티드 디렉터들이 당시 페르난데스와 계약하는 것을 배제하고 영입을 조정할 필요성을 느꼈을 정도로 과열되었었다. (대신에 그는 2020년 여름 시장의 타겟이었다.)

 

토트넘은 €45m에 추가 옵션으로 €20m을 비드했지만 스포르팅에게 거절을 당했고, 페르난데스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일하는 것에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스포르팅은 시즌을 시작하기에 앞서 그들의 주장을 만족시킬만한 새로운 거래로 붙잡는데 성공하였다. 

 

스퍼스가 제시한 이적 시가로 인하여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맨유가 페르난데스를 사기 위해서 과도한 돈을 지불했다는 개인적인 의견이 있었다. 심지어 그가 잉글랜드의 그라운드를 누볐을 때도, 사람들은 상대팀들이 그를 파훼시킬 방법을 찾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일어나지 않았고, 포르투갈에서도 페르난데스의 경기 수준에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것은 프리메이라 리가의 스포르팅에서 뛰는 것과 맨유에서 뛰는 것은 별개의 일입니다."라고 로페스가 말했다. "물론, 우리가 몇 년 전에 기억하고 있는 맨유는 아니지만, 그는 첫 경기에서부터 골을 넣었고 어시스트를 했습니다. 그는 리더입니다."

 

안드레아 카르네발레는 페르난데스가 2016년에 삼프도리아로 이적하기 전 세 시즌을 뛰었던 우디네세의 스카우트 코디네이터이다. 그는 페르난데스가 항상 귀중한 선수였고 스포르팅이 적절한 금액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저는 항상 그가 최고의 클럽들 중 하나에서 뛸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라고 카르네발레가 디 애슬레틱에 말했다. "그는 아주 어렸을 때 이곳에 왔고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세리에A에 잔류하려고 싸우고 있었기 때문에 코치가 젊은 선수를 내세우는게 힘들 때도 있었습니다. 저는 페르난데스가 최고의 선수가 될 줄 알았습니다."

 

라모스가 덧붙였다. "아무도 그를 위해서 어떤 것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가치)로 이것을 얻었습니다."

 

최고의 자리를 향한 이 싸움은 페르난데스에게 끈질긴 성질을 불어넣어주었다. 퍼거슨 경을 아는 한 소식통은 "알렉스 경은 그를 아꼈을 겁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때로는 팀 동료들은 이러한 페르난데스의 성격을 다르게 생각하기도 한다. 세비야와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린델로프와 마티치와의 설전에서 나왔다. 각각의 경우에 페르난데스는 오히려 위치 선정 문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강력하게 제안했고 이는 거친 반응을 이끌어내게 되었다.

 

특히 페르난데스가 노력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순간에는 캐링턴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갈등은 더이상 남아있지 않다. 

 

"그는 그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을 말하는데 거리낌이 없습니다."라고 한 소식통이 설명했다. "그는 마티치와 정말 강한 말을 나눴지만, 나중에 버스에 타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들은 사이가 좋습니다."

 

또다른 드레싱룸 관계자가 말했다. "개인적으로 저는 누군가가 저를 불러내는게 싫습니다. 하지만 맨유는 모든 이들을 격려해줄 누군가가 필요했습니다. 그는 경쟁심을 불러 일으켰고 이것은 옳은 일이었습니다. 그냥 말만 하는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행동으로 보여줍니다."

 

다른 의견이 있다. "그는 팬과 같습니다. 카라바오컵에서 맨시티에게 패한 후, 그와 말도 나눌 수 없었습니다. 그는 유난히 실망스러움을 느꼈습니다."

 

라모스가 웃었다. "경기에 패했을 때, 그와 대화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그는 지는 것을 싫어하고, 패배를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는 잘한 것과 못한 것에 대해서 생각한 후에 다른 것들을 따집니다. 동료들에게 무언가를 요구하기 전에 자기 자신에게 먼저 요구합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충격적인 패배가 대표적인 사례였다. 페르난데스는 최고의 경기를 펼치지는 못했지만 그는 여전한 기량으로 세 번의 기회를 만들어냈고 더러운 일도 도맡았다. 1-1로 뒤진 상황에서 그는 45야드를 스프린트하여 마샬의 느슨한 패스를 가로채서 역습하려고 했던 암파두에게 태클을 가했다. 올리버 버크가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골을 넣은 위험한 순간에도 유일하게 살아있는 선수였다.

 

페르난데스는 경기 후에 프레드와 텔레스와 함께 루도 게임을 하면서 안정을 찾는다. 이것은 특별히 뇌에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니며, 그가 소셜 미디어에서 어떠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는 것도 막아준다. 

 

하지만 경기를 하는 동안에는 페르난데스가 침착하지 못할 것이다. 최근 안필드에서 그는 1분을 남겨두고 교체될 때 노려보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클럽에 가까운 한 관계자가 말했다. "우리는 선수들이 몇 년 전에 화내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것이 우승자의 모습입니다. 이 행동에 대한 질문은 이렇죠. '당신이 교체되었는데, 이제 뭘 할겁니까?'"

 

사적으로는 코치들이 페르난데스에게 큰 경기에 결과를 내보라고 도전 의식을 복돋았다. 그는 역사적인 탑6와의 경기에서 리그 8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지만 두 골 모두 페널티킥이었다. 하지만 리버풀과의 FA컵 경기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수준 높은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책임을 지게되었다. 

 

리버풀과의 경기 전 날 훈련에서 45분 동안 페르난데스는 프리킥을 연마하고 있었고, 그는 개인 코치 라이언 후퍼와 함게 추가 세션을 통해 특정한 스타일로 골을 넣는 것을 연습했다. RH 엘리트 코칭의 오너인 후퍼는 지난 해 여름에 처음으로 락다운이 완화되자 페르난데스, 디오고 달롯, 프레드를 위해서 개인 훈련을 실시했다. 

 

Oldham의 Avro FC에서 열린 훈련 세션의 한 목격적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애스트로터프에서 프리킥을 100번정도 봤습니다. 브루노는 여전히 그의 기술을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그가 프리킥에 대한 엄청난 욕망을 가진 근면성실한 선수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페르난데스가 타고난 능력에서 한 방울도 빠짐없이 잠재력을 쥐어 짜내려는 모습을 보였기에 후퍼와의 관계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