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뉴스 번역/빅6

많은 0-0 무승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정말 큰 경기에 약한가?

스테이플우드 2021. 3. 11. 12:32

Michael Cox and Mark Carey Mar 4, 2021/원문보기(디 애슬레틱)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이번 시즌 빅매치에서의 전술적 접근에 대한 비판이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 맨체스터 더비에 나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첼시와의 경기에서 두번의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리버풀과 아스날 원정에서 0-0의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이번주에 그들이 에티하드로 가는 경기에 특별히 열광하지 않을 것이다. 

 

한편,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페널티킥만이 아스날과 한 홈경기에서 무득점을 끝내게 된 것은 아니다.

 

패턴이 뚜렷하다. 이번 시즌에 맨유가 주요 상대팀들을 상대로 처음 만난 경기들과 토트넘에게 6-1 대패를 당한 것과는 극명하게 대비가 된다. 이 굴욕적인 패배 이후 솔샤르는 과잉보상을 했는가? 어느 정도까지 골이 부족하다는 것은 맨유 감독의 야망 부족에 대한 진정한 반영이며 어느정도까지 그의 공격수들이 실패했을까?

 

먼저, 이번 시즌 솔샤르에 대한 이야기는 이전 시즌과는 매우 다른데, 맨유가 종종 빅 매치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상대적 약팀을 이기는데 어려움을 보였다는 것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 지난 시즌 맨유는 빅 클럽들을 상대로 12경기 중에서 7경기를 이겼다.(이 활동의 목적상, 우리는 이 경기들을 맨시티, 리버풀, 첼시, 토트넘, 아스날, 레스터 등 지난 3시즌 동안 총점이 가장 높은 팀으로 정의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주중에 무득점 무승부는 맨유에게 좌절스러운 결과 중 하나였지만, 솔샤르의 팀은 그들이 이번 시즌 상대팀에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 팀을 내보냈다. 하지만 솔샤르의 팀은 얻을 수 있었던 24점 중에서 6점만을 얻었고 앞서 언급한 "탑팀"을 상대로는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맨유가 모은 6점은 모두 무승부에서 나왔으며, 그들 중 5점은 무득점이었다. 하지만 기본 수치들을 살펴보면 0-0이라는 운영은 본질적으로 기이한 일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수비적으로 볼 때, 맨유가 스퍼스에게 패배한 이후 큰 경기에서 더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조제 무리뉴의 팀에게 6-1로 패배한 이후 리그에서 나머지 팀(90분당 9.7)보다 큰 경기들에서(90분당 11.9) 평균적으로 더 많은 비 페널티 슈팅을 허용한 반면에 그러한 찬스들의(슈팅당 xG) 질은 다소 떨어졌다. 

 

그들의 xG 값에 반대되는 xGA 값은 그들이 가진 것 보다 한 두어개 이상 실점을 했어야 했다고 주장하듯이, 행운의 한 조각, 좋은 세이브, 아마도 약간의 형편없는 상대의 마무리가 그들을 도와준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스퍼스를 상대로 쉽게 패배한 이후에 후방에서의 상황을 훨씬 더 단단하게 유지하고 있다. 

 

이것은 지난 시즌과 대조가 된다. 맨유는 가장 가까운 경쟁자들을 상대로 12경기들 중에서 7경기를 이겼었다. 그들의 90분당 1.2 xGA는 꽤나 높았고, 이는 경기들 자체가 이번 시즌 보다 훨씬 더 수월했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래서, 우리는 맨유가 이번 시즌 상위권 팀을 상대로 수비 결속을 다지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포워드로 향하는 이들의 퀄리티는 어떠할까?

 

비슷하게, 우리는 맨유의 기본적인 경기들을 파고 들면 맨유가 상위팀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몇 골을 넣지 못한 것을 조금 운이 나빴다고 간주할 수 있다. 그들의 xG는 총 골 수 보다는 더 많은 것들을 만들어 냈다는 것을 암시한다. 

 

더 큰 게임들에서 맨유가 상대팀 골키퍼를 더 적게 테스트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다른 상대팀들을 상대하는 것에 비해서 이 경기들은 평균적으로 5개의 슈팅이 적었다.

 

그러나 흥미로운 것은,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평균 10개의 슈팅은 지난 시즌과 같은 것이고, 이는 그러한 경기들에서 평균적으로 한 골을 넣기에 충분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지난 시즌 이 게임들의 평균 xG값은 90분당 0.86 xG로 이번 시즌 보다 약간 낮았다.

 

문제는 솔샤르의 신중한 전술이 아니라 선수들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지 못하는데 있었다.

 

그들의 공격 의도는 지난 주말 첼시 경기에서 가장 잘 부각되었다. 맨유가 첼시의 써드 지역에서 11번이나 점유를 따냈다. 그러나 이후 패스가 종종 빗나갔다. 

 

빅 매치에서 0-0으로 마무리가 된 이야기는 이렇다. 공격수들은 계속해서 좋은 상황에 처했지만 결정력이나 카운터 어택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멈추어 이점을 누리지 못했다. 

 

첼시 홈 경기에서 전반전 0-0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하프라인에서 볼을 따내서 마르커스 래쉬포드에게 일대일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래쉬포드의 노력은 에드워드 멘디가 발로 막아버렸다. 이것은 아마도 이 경기의 최고의 찬스였을 것이다. 

 

맨시티 경기에서 후반전 0-0은, 맨유가 좋은 상황을 극대화시키는데 실패했다. 솔샤르는 래쉬포드와 메이슨 그린우드라는 두 명의 넓은 포워드와 함께 미드필드를 둔 다이아몬드를 사용했다. 그리고 이런 유형의 시나리오는 정확하게 그가 꿈꿨던 것일거다.

 

하지만, 여기서, 패스를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페르난데스가 그린우드를 향해서 공을 차준 것이 너무 약하게 차버리고 말았고, 카일워커가 결정적인 가로채기를 하게 만들었다. 

 

페르난데스는 경기 후반에 곧바로 패스를 주었다. 비록 오프사이드로 인하여 판정이 뒤집혔지만, 래쉬포드에게 뒷공간으로 찔러준 이 공은 처음에 페널티를 가져다 주었다. 래쉬포드가 여기서 1초라도 뛰었다면 얘기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맨유는 리버풀과의 0-0 원정에서 특히 마무리 단계면에서 훨씬 더 위협적인 측면이 있었을 것이다. 아래의 예시를 보면, 루크 쇼는 래쉬포드와 동선이 겹쳤다. 

 

...페르난데스가 컷백을 했다. 당연하게도 골문 앞에서 알리송 뿐만 아니라 두 명의 수비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괜찮은 골 찬스로 남아있었다. 

 

다시, 맨유는 마무리 단계에서 카운터 어택에 대한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래쉬포드와 에딘손 카바니가 파비뉴를 격파하는 상황은 매우 좋은 조짐이 보였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 호흡이 맞지 않았고, 래쉬포드는 결국 세 명의 수비수로 둘러싸이게 되는 가망 없는 길로 달려갔다.

 

래쉬포드는 아마도 아스날 원정에서 네번째 0-0을 낸 게임에서 가장 좋은 기회를 가졌을 것이다. 그는 추진력있는 루크 쇼의 크로스를 완전히 통제하지 못했고 결국 그가 마무리를 할때까지 슈팅을 지연시켰다. 

 

한편 지난 주말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다섯번째이자 가장 최근 0-0 경기에서 맨유는 또 다시 아슬아슬하게 좋은 역습 기회를 놓쳤다. 이런 상황 속에서 래쉬포드는 멀리 떨어진 그린우드의 공간쪽으로 공을 보내줄 생각을 할 정도로 훌륭했지만 그가 차 올린 공은 너무 약했고 벤 칠웰이 가로채버렸다. 

 

이어서 후반전에서는 페르난데스가 라인을 깨는데 잘못된 패스를 해줬다는 익숙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여기서 그는 완벽한 3대2 브레이킹으로 보였지만 페르난데스는 래쉬포드로 가는 패스를 너무 세게 차버렸고 공기 경기장 밖으로 나가버렸다. 

 

페르난데스는 이곳에서 몇 차례 범법자로 활동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 시즌 그의 일반적인 경기력을 고려하면 놀라운 일이다. 

 

여러분이 예상할 수 있는 것으로, 최고의 팀들을 상대하면 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지는 것을 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페르난데스의 자질을 감안할 때, 맨유의 플레이를 막기 위해서 그를 무력화 시키는 상위팀을 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르난데스 자신의 높은 기준을 고려할 때, 그의 창의적이고 득점을 많이 한 결과가 큰 경기들에서 얼마나 떨어지는지 눈에 띈다. 

 

1년 전에 맨유에 입단한 이후, 페르난데스의 수치들은 상위팀들을 상대할 때 조금 더 평범해졌는데 오픈 플레이에서 단 한골만을 기록했다. 아마도 그의 xG 값은 그가 좀 더 높은 기록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지만, 요점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에서 그가 조금 힘들다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득점을 평가하는 믿을 수 없는 소득의 원천인 페널티를 일단 제외하고 나면, 이것은 페르난데스를 더 유명한 게임에서 덜 돋보이게 한다. 

 

그는 또한 상위권을 상대할 때 기회 창출이나 기대 어시스트를 살펴보면 눈에띄게 덜 창의적이다.

 

물론, 더 나은 상대팀들을 상대로 더 적은 기회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만약 우리가 페르난데스를 맨체스터 시티에서 동일한 역할을 하는 케빈 데 브라이너와 비교를 한다면, 우리는 상위 클럽들에 상대할 때 그의 기량이 덜 떨어지고 일관성있는 결과를 볼 수 있다. 만약 어떤 것이든지 큰 경기들을 살펴보면 데 브라이너의 수치들은 약간 더 좋다. 

 

시티의 얼마 안되는 라이벌을 상대로, 데 브라이너는 좀 더 많은 슈팅과 더 많은 골, 그리고 더 높은 xG를 기록한다. 이 기준으로 볼 때, 데 브라이너는 빅 게임 플레이어고, 페르난데스는 아니라는 것이다. 최소한, 적어도 지금은 아니다.

 

맨유가 큰 경기에서의 실적을 고려해본다면 이번 주말에 우리는 또다른 무득점 무승부를 기대해야 하는 것일까? 글쎄, 아마도 아닐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앞서 5차례 0-0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4.5 xG의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고 그들을 상대할 때 4.7 xG 득점 찬스를 허용했다. 

 

다시 말해서, 솔샤르의 빅 게임 전술은 이전 시즌 만큼 효과를 거두지 못한 반면에 맨유는 득점 라인들이 시사하는 것 만큼 수비적이지 못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