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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축구에서 가장 위험한 통계자료

스테이플우드 2021. 3. 28. 12:46

By Mark Carey and Tom Worville Jan 29, 2021

원문보기(디 애슬레틱)

 

독일인이 새로운 팀에 합류하고 단 한 번의 훈련 세션을 하루동안 가졌다. 그 후, 수요일에 울브스를 상대로 첼시 더그아웃에서 토마스 투헬에게 모든 시선이 집중되었다.

 

팬들과 펀딧들은 그의 첫 경기에서 투헬의 스타일을 엿보려고 애썼다. 첼시는 경기를 지배한듯 보였고 시즌 최고인 78%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승부는 0-0으로 끝났다.

 

첼시가 만들어낸 찬스들의 질을 더 깊이 들여다보면, 첼시가 울브스를 상대로 기대 득점(xG)이 0.66이 나와 모든 시즌에서 기록한 xG값 중 세번째로 낮았다. 반대로, 리버풀과 스퍼스는 어젯밤 거의 50%의 점유율을 가졌었다. 이 두 팀의 경기는 거의 대등했을까? 스퍼스는 뒤쳐진 후에 단 한 번의 슈팅을 가까스로 성공시켰고, 리버풀은 7번의 슈팅을 더 기록했다.

 

이것은 많은 축구 팬들이 알고 있는 점을 강조하지만, 여전히 이 지표가 충분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점유율은 퀄리티를 나타내는 지표가 아니다.

 

수요일 경기 후 이 부분이 언급되었는데, 리오 퍼디난드가 BT 스포츠에서 투헬에 대해 “훈련장에서 벗어나 그의 전술을 보여주어 선수들에게 점유율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시켜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것은 획기적인 말이라고 하기에는 어렵지만 중요한 것이다. 2019년에 번리의 감독인 션 다이치는 “점유율이 경기를 이기게 해주지 않는다. 그 신화는 몇 년 전에 나왔다.”고 말해 점유율에 대한 통계학의 인식은 한동안 정밀한 조사를 받게 되었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점유율 수치는 각 팀이 한 경기에서 가졌던 패스의 공유를 전체 비율로 따져서 계산된다. 그러나 많은 통계와 마찬가지로, 이 수치만을 사용하는 것은 흥미로울 수도 있거나 중요한 맥락이 전혀 없을 수도 있다.

 

우선, 여러분은 이 점유율이 어디서 일어났는지 알 수 없다. 한 팀은 5분 동안 센터 하프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할 수도 있는 반면에 다른 팀은 골을 밀어붙이기 위해서 상대팀의 수비지역에서 진을 치고 있을 수도 있다.

 

두번째로, 이번 시즌 토트넘 핫스퍼(특히 탑팀을 상대로 했을 때)까지 살펴보면 조제 무리뉴가 공 없이 플레이를 하는 수비적인 구조를 유지하면서 빠르게 상대팀에게 역습을 가하는 노골적인 전술 스타일을 운영했음을 알 수 있다. 더 살펴보자면, 레스터 시티는 2015-16 리그 타이틀을 우승했을 당시에 평균 43%의 점유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그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세번째로 낮은 것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점유율 수치는 팀의 스타일 면에서 보기에는 유용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반드시 팀의 우위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팀의 퀄리티와 점유율 사이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더 넓게 리그를 살펴보자면, 더 나은 팀이 더 좋은 선수들을 가지고 있다. 더 좋은 선수들은 턴오버를 덜 하면서 공을 좀 더 조심스럽게 다룬다. 그리고 그들은 더 복잡한 경기를 하면서 경기를 지배한다.

 

그러나, 경기별로 따져보면 점유율이 항상 따라오는 것은 아니다. 이런 이유로 첼시가 울브스를 상대로 78%의 점유율을 가졌지만 그 모든 점유율의 순간에 득점하지 못했다.

세번째, 점유율에 아주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요소는 “게임 상태”다. 즉, 한 팀이 경기에서 이기고 있거나, 동점이거나, 지고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을 말한다.

 

에버튼을 예시로 어떻게 게임 상태가 점유율에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자.

 

이번 시즌까지 카를로 안첼로티의 팀은 평균 56%의 점유율을 기록했는데, 그들이 뒤쳐진 경기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한 골을 넣는게 필요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그들이 앞서 나가고 있었을 때는 42%의 점유율만을 가지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들은 잠그며 공 없이 강한 수비벽을 유지하는 것이 훨씬 더 편안해보였다.

 

게임 상태는 누가 공을 가지고 있는지, 누가 공을 필요로 하는지를 강하게 나타낼 수 있다.


어떤 것이 더 나은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바라건대 이제 분명해졌듯이, 얼마나 점유율을 가져갔느냐가 아니라 그 점유율을 가지고 무엇을 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그렇다면, 다른 측정 기준을 사용해서 팀의 지배의 지표를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필드 틸트

 

묘책 자체가 답안은 아니지만, “필드 틸트”는 팀들 간에 영역 지배력의 균형을 보여주는 간단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간단히 말해서, 이것은 어택킹 써드에서 터치나 패스만을 고려하여 한 팀이 경기에서 가지고 있는 점유율의 공유를 측정한다.

 

따라서 팀A가 파이널 써드 패스를 총 80회하고 팀B가 파이널 써드에서 그저 20회 패스한 것에 그쳤다면 A팀의 필드 틸트는 80%가 된다.

 

울브스를 상대로, 투헬의 첼시는 그들의 시즌 중 최고 기록인 87%의 필드 틸트를 가졌는데, 이것은 영역 지배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만 결정적으로 그들이 게임에서 가졌던 찬스의 퀄리티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다른 것을 고려한다.

 

기대 득점(xG)

 

좋든 싫든지 간에 어느 팀이 경기에서 이길 가능성이 가장 높은지 이해하는데 있어서 기대 득점은 훨씬 더 나은 통계수치다. 축구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득점을 해야 하고, 득점하기 위해서는 슈팅을 해야 한다.

 

잘 확립된 바와 같이, xG는 그러한 슈팅의 퀄리티를 측정하여, 그것들 중에 어떤 슈팅이 골을 달성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지를 예측한다. 찬스들이 더 많을수록, 경기에서 이길 확률은 높아진다. 점유율 보다는 훨씬 더 명확하다.

 

증가하고 있는 축구 분석 분야에서, 단순히 공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 점유율의 가치를 윤곽으로 사용하는 방식이 점점 더 많이 쓰이고 있다. 예를 들어 스탯의 “점유율 가치”의 틀과 카룬 싱의 “예상된 위협”과 같은 방법은 선수들이 소유권이 있을 때 팀의 득점 찬스를 가장 많이 높여줄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다.

 

이것은 우리가 곧 본지에 파고들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이것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주목한다.

 

그래서 불행히도, 더 많이 점유하고 있는 것은 누가 축구 경기에서 승리할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표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