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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vs상위팀: 덜 점유하고, 덜 압박하고...

스테이플우드 2021. 4. 2. 00:12

By Mark Carey Jan 27, 2021/원문보기: 디 애슬레틱

 

토트넘은 챔스 진출 경쟁팀을 상대로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들은 리버풀, 맨유, 맨시티, 첼시, 레스터, 아스날을 상대로 획득할 수 있는 18점 중에 10점을 얻었다. 하지만 그들의 가장 가까운 경쟁자들을 상대로 한 시합에서 리그의 다른 팀들과 비교했을 때 어떻게 접근했느냐는 살펴볼만한 점이다.

 

이미 맨유, 시티, 아스날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고, 스탬포드 브릿지 원정에서 꽤 괜찮은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점 10점을 얻은 것은 탄탄해보인다. 오늘 저녁 그들은 12월 안필드에서 리버풀이 피르미누의 늦장골로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한 확실한 복수를 바라면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의 홈경기를 치룬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격렬했던 압박의 시대는 지났다. 무리뉴가 이끄는 토트넘은 이제 훨씬 더 촘촘하며 기계처럼 여겨진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지루하다거나 “버스 세우기”라고 표현할 수도 있지만, 이것은 분명히 토트넘의 경쟁자들을 상대로 결과를 얻는데 효과적이었으며 결과를 끌어내는데 좋은 습관이었다.

스퍼스는 자주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통해서 상대 진영에서 직접적인 결과물을 이끌어 냈는데, 그들이 빠르게 강력한 한 방을 치기 전에는 때때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내리면서까지 조밀한 구조를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상위권을 유지하는데 능숙해졌다. 무리뉴의 팀이 상대팀에게 주도권을 더 많이 넘겨주는 일이 많은 반면에 서류상으로 “약팀”으로 추정되는 팀을 상대로는 다른 접근을 한다.

 

그렇다면,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비교를 했을 때, 그들의 가장 가까운 경쟁자들을 상대로 한 스퍼스의 접근 방법을 따지자면 기본적인 수치들은 얼마나 다를까?


평균적으로 스퍼스는 다른 13개의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경기를 할 때보다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90분당 슈팅이 훨씬 더 적다. 비록 앤서니 마샬의 레드 카드가 나왔고 스퍼스가 맨유를 6-1로 완승을 거둔 경기 때문에 전자의 경우가 부풀려진 것 같지만, 더 높은 상대팀의 퀄리티를 고려하면 스퍼스가 두 그룹을 상대로 경기당 1.8골이라는 평균적으로 같은 득점 수치를 보였다는 것은 흥미롭지만 놀랄 일은 아니다.

 

좀 더 깊게 파고 들자면, 스퍼스의 게임 당 기대 득점값은 1.1xG로 사실 상위권 팀의 1.8xG값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한편, 그들의 나머지 팀들과의 경기당 xG값은 1.7이고 실제 경기당 나온 골이 1.8이라 기대 득점값대로 실제 결과가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상대 그룹(슈팅당 0.12xG)에서 평균 찬스 퀄리티가 비슷하다. 이는 더 큰 경기에서 골문을 찾는 것에 약간 과잉실적이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일부 엘리트 피니셔들 또한 도움이 되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지금까지 자신의 xG값을 5.8골차로 앞서고 있으며 이는 리그에서 엄청난 수준이다.

이 수치에 대한 중요한 맥락은 “게임 상태”의 영향이다. 이는 특정 작업을 수행할 때 팀이 지고 있는지, 비기고 있는지, 이기고 있는지를 말하는 것이다. 슈팅을 더 많이 해서 경기를 쫓아가야 하는지 상대팀을 막음으로써 리드를 지켜나가야 하는지를 가리는 팀 접근 방식을 결정 짓기 때문에 중대하게 고려해야 한다.

 

또 다른 골 사냥에 나서는 것보다 선두를 지키는게 더 편한 무리뉴 팀에 있어서 이를 고려해보는게 더욱 중요하다. 가장 두드러진 예시는 하프타임 전에 2-0으로 앞선 후에 후반전에서 단 한 번의 유효슈팅도 하지 못한 스퍼스의 아스날전 승리다. 그들은 상대팀이 무너진 순간을 조심스럽게 추적하면서 뒷공간을 파고들고 있다.

 

이것은 우리에게 그들이 실점하고 있는 가능성의 퀄리티를 보여준다. 그들은 모든 상대팀을 상대로 비슷한 비율의 득점을 보이고 있지만 그들이 프리미어리그 나머지 팀들(90분당 1.0)보다 상위권 팀을 상대로(90분당 0.8) 평균적으로 더 적은 실점을 했다는 점은 흥미롭다.

 

이러한 패턴은 그들의 실점한 xG값에도 반영되어 있고, 그들이 더 큰 경기에서 더 강력한 공격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팀들에게 더 낮은 퀄리티의 찬스들을 포기하면서 얼마나 상황을 긴밀하게 유지하려고 하는지를 강조한다.  


최대 점유율

 

점유율이 높다는 것이 팀의 우위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널리 사용되는 예시로 2015-16년 레스터 시티의 리그 우승 타이틀을 획득한 시즌으로, 이 시즌 평균 43%의 점유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리그에서 세번째로 낮은 수치였다. 점유율은 팀의 전술 스타일을 밝혀줄 수는 있지만, 그들이 얼마나 생산적인지는 반드시 알 수는 없다.

 

상위권 팀과의 스퍼스의 경기를 살펴보면, 그들의 평균 점유율은 41%로 그들이 지배적으로 점유를 하지 않는게 더 편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평균 53%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그들의 다른 프리미어리그 경기와 대조해보면, 당신은 무리뉴의 팀으로부터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무엇을 의도한건지 이해하게 된다.

 

게다가 우리는 점유율에서 팀의 공격 스타일을 그들의 “필드 틸트”로 이해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해서, 필드 틸트는 한 팀이 경기에서 가지는 점유율을 측정하지만 오직 어태킹 써드에서의 터치나 패스만을 고려한 것이다. 그래서, 만약 팀A가 파이널 써드 지역에서 총 80번의 패스를 했고 그들의 상대팀이 써드 지역에서 그저 20번의 패스에 그쳤다면 팀A는 80%의 필드틸트를 가지게 된다.

 

상위권팀을 상대로 스퍼스는 이번 시즌 리그 평균보다 훨씬 낮은 31%의 필드 틸트를 가졌는데, 이는 얼마나 무리뉴의 팀이 더 큰 경기에서 자발적으로 내려 앉았는지를 보여준다. 더 큰 맥락에서 살펴보자면, 여기저기서 한탄하는 소리가 나오는 뉴캐슬의 소극적인 스타일이 이번 시즌 리그에서 평균 36%의 필드 틸드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에 스퍼스는 다른 13개의 팀들과의 리그 경기에서 50%의 필드 틸트를 보였는데, 이는 구역 지배에서 훨씬 더 균형 잡힌 상황을 보여준다. 예상했던 대로, 무리뉴의 팀이 스스로 강팀이라고 느끼게 해주는 팀들과 상대할 때는 경기를 리드할 가능성이 높지만, 다른 팀들과 상대할 때는 전술적 설정이 얼마나 극명한지를 부각시킨다는 점이 흥미롭다.

 

상위권을 상대할 때는 그들이 공을 많이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 그들이 공을 가진 순간이 엄청난 충격을 준다. 그들의 점유는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보다는 효율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것은 아래의 아스날과의 예시에서 볼 수 있다. 아스날의 수비가 자리잡지 않은 상황 속에서 어태킹 써드 지역에서의 터치는 좀 더 적극적이었고 빨랐다.

 

반면에 무리뉴의 팀이 수적으로 수비하려고 하는 상대팀과 경기를 할 때는 웨스트햄전에서 볼 수 있듯이 공격작업을 위한 빌드업을 하는게 좀 더 고려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비적인 강도

 

이는 깔끔하게 스퍼스의 수비적인 스타일을 조명하려는 시도로 이어진다. 위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무리뉴는 포체티노가 한 것처럼 고강도 압박을 하는 것 보다 팀의 형태에 더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비록 스퍼스의 압박의 효과가 무리뉴 자신에 의해서 논의된 토픽임에도 말이다.

 

스퍼스의 패스 당 수비적인 행동(PPDA)를 살펴보면 공을 되찾은 시도를 하기 전에 상대팀에게 허용한 패스의 개수를 볼 때 압박 강도의 지표를 알 수 있다. 더 많은 패스를 허용하면 압박 강도가 낮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위권팀을 상대했을 때가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했을 때를 비교했을 때보다 훨씬 더 소극적인 접근을 했음을 보여주는 더 높은 PPDA가 나타났다. 이것은 스퍼스가 상대팀에게 점유율 당 공을 진전시키는 것을 허락한 거리에 의해 더욱 강조된다. 상위권 팀들은 그들의 점유율 면에서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들보다 훨씬 더 많은 3미터 이상으로 공을 진전시킬 수 있었다.

 

이 낮은 수비 강도는 형편없는 수비적인 효율성으로 혼동되어서는 안된다. 이것은 단지 스타일적인 한 면으로 보이며, 무리뉴의 선수들이 더 큰 경기에서 상대팀들에게 내주고 수비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에 의존했다는 사실을 가리킨다. 전술적으로, 이것은 빠르게 부수러 들어가기 전에 퀄리티가 높은 팀을 상대할때는 에너지를 아끼고 있는 것이 이치에 맞는 것이지만 90분 내내 견고하게 수비 형태를 유지하는 것에 의존하고 있다.

 

게임 상태는 다시 한 번 중요하다. 마샬의 레드 카드로 인하여 뒤집힌 맨유의 경기 외에도, 스퍼스는 이번 시즌에 상위권을 상대로 선제골을 먹혔을 때 아직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압박을 펼치게 하는 이 전술적인 접근은 상대 팀이 골을 찾으려고 할 때 효과적일 수 있지만, 스퍼스는 그들이 다시 공격에 나서려고 할 때 자멸하게 만들 수도 있다.

 

스퍼스는 상위권 팀을 상대로 파이널 써드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공격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신에, 그들의 공격은 수비 진영이 다 자리를 잡기 전에 (공격하는) 효율성과 직접성을 기반으로 구축되었다.

 

최근 몇 주 동안 리버풀이 부상병동이 되었기 때문에, 스퍼스가 홈에서 현재 챔피언을 상대로 승리를 가져가고 고전하는 팀에게 더 많은 상처를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지금까지의 접근법을 봤을 때, 무리뉴는 그의 가장 가까운 경쟁자 중 한 팀과 경기를 리드할 것 같지는 않다.


저번 점유율 기사 봤을 때 이 기사 찾아서 같이 번역했는데 임시저장만 해놔서 이제서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