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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지뉴: 펩의 일을 더 쉽게 만들어주는 맨시티의 리더

스테이플우드 2021. 4. 3. 23:13

By Sam Lee Mar 28, 2021/원문보기(디 애슬레틱)

 

“누가 말도 안걸어주고 훈련장에서 거의 걷지도 못한다는 사실 빼고도 이건 정말 멋진거죠 ㅎㅎ" 페르난지뉴가 농담을 하는데, 그가 이번 시즌에 맨체스터 시티의 주장으로서 그의 역할을 제대로 받아들였다고 말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35세의 이 선수는 항상 펩 과르디올라 팀의 리더쉽 그룹의 일원이었고 수년간 시티 선수단에서 중요한 존재였다. 그는 한때 F1의 훌륭한 동료이자 브라질인인 아일톤 세나의 말과 이미지를 담은 동기부여 비디오를 모았었다. 하지만 지난 몇 달 동안, 그는 빈센트 콤파니의 공백을 오랜 시간 동안 메웠어야 했고, 이는 확실히 채워야만 하는 것이었다.

 

지난 2월에 안필드에서 리버풀을 꺾고 14연승을 거둔 뒤, 과르디올라는 그의 팀의 협동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우리는 나머지 선수들을 이끌고 지도할 수 있는 믿을 수 없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는 제가 할 수 없는 일을 하도록 도와줍니다. 그는 저를 위해서 그런 리더쉽을 펼쳐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여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고 카탈루냐인이 말했다.

 

필 포든이 시티의 1군 팀에서 4년을 보내면서 그를 가장 잘 돌봐준 선수로 페르난지뉴가 부각되었던 시점에 칭찬이 나왔다.

 

그는 그저 경기장 밖에서 훌륭한 사람이예요.”고 포든이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을 잘 알고 있어요. 만약 감독님이 뭔가를 놓치거나, 한 선수가 화가 나있으면 그는 선수에게 다가가서 어떻게 지내는지 잘 살펴보죠. 그래서 올해 그가 주장이 되었어요: 왜냐하면 그는 훌륭한 선수이자 훌륭한 사람이니깐요.”

 

브라질의 국대 선수인 페르난지뉴는 동료 가브리엘 제주스가 클럽에 적응하는데 큰 역할을 했고, 1군팀으로 훈련하러 오는 아카데미 선수들의 태도와 접근 면에서 기준을 세우려고 노력해왔는데, 지금 우디세네로 임대로 가 있는 재능은 있지만 문제가 많은 윙어인 제이든 브라프에게 매우 엄중한 호통을 쳤었다.

 

그러나 작년 여름에 주장으로 선출된 이후, 페르난지뉴는 더 많은 책임을 적극적으로 추구해왔다. 2020년 말에는 코로나 전염병이 유행하는 가운데 클럽 직원들에게 편지를 썼으며, 이는 “다방면으로 애정이 많은 사람”라고 묘사되었다.

 

그는 또한 작년에 두 명의 시티 행정 스태프들을 위해서 브라질로 가는 비용을 지불했고 그의 집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줬으며, 한번에 여행 허가가 떨어져 그저 고마운 마음이 들게 해줬다.

 

그는 주장이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느낀 것들을 했다. 이번 시즌 초에 ESPN의 나탈리 제드라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상황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설명했다.

 

많이 변했죠!” 그가 말했다. “저는 제가 주장이 될 줄 정말 몰랐습니다. 책임감이 정말로 높아지게 됐죠. 여기 유럽에서 주장으로서 다른 방식으로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클럽 안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에 대해서 항상 알고 있고, 사람들이 특정한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항상 물어봅니다. 그런 화제들에 대해서 좀 더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때로는 특정 부서에서 몇 가지 일을 결정할 수 있는 권력까지 가질 수 있고,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도울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TNT 스포츠 프레드 칼데이라와 한 또 다른 인터뷰에서, 머리를 싹 밀은 페르난 지뉴에게 그의 새로운 역할이 커진다면 흰머리라도 나올것 같냐는 질문에 대해서 그는 웃으면서 “의심할 여지가 없죠.”라고 대답했다.(역주-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것 같다는 질문) “의심할 여지가 없어요. 이것은 많은 관심을 필요로 하는 역할입니다. 훈련이나 경기일에 어떠한 요소가 우리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항상 특정 요소를 해결해야 합니다.”

 

훈련장 주변에서 작은 제스쳐들로 인하여 주장으로서의 위치의 효과는 드레싱 룸 내부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난 달 안필드에서 강조했듯이, 그가 경기를 뛰지 않을 때에도 그러한 효과는 경기장에서 나타났다.

 

그의 주장으로서의 리더쉽 효과의 더 분명한 사례들 중 하나는 10월 에티하드에서 포르투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나타났다. 그때 불만에 가득 차있는 원정팀의 더그아웃은 브라질인을 더욱더 활기차게 만들었다. 포르투의 벤치가 크게 항의할수록, 페르난지뉴는 그의 팀 동료들에게 더 큰 목소리로 격려를 전했고, 포르투갈어로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

 

시즌 초반 그의 플레이 역할은 정의하기가 어려웠다: 그는 시티 첫 홈경기였던 레스터전에서 후반전을 시작한지 6분만에 퇴장당했다. 그는 전성기 시절에 비해서 쇠퇴에 접어들었다는 두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레스터는 그가 교체된 후 5골 중 4골을 넣었다. 일주일 후, 마르셀로 비엘사는 그가 77분에 벤치에서 교체로 들어와 시티가 리즈를 상대로 다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왔다는 것을 인정했다.

 

특히 최근 몇 주 동안, 그가 5월 초에 36세에 들어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는 깊숙한 미드필드 위치에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시즌에 자신의 역할이 줄어들 것이라는 것을 언제나 알고 있었고, 그것이 새로운 접근법의 핵심이 되었다.

 

그가 지난 달에 말했다. “제가 가진 ‘경험’들과 함께, 저는 제가 이전 시즌에 비해서 더 적은 기회를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단순히 경기를 할 수 있는 것 보다 더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스스로 그런 위치로 올려 놓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팀의 리더가 되고 주장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이런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우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순간에 우리가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어디인지 알아내는 것 말이죠. 저는 우리가 때때로 사나이 대 사나이로, 인간 대 인간으로,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찾기 위해서 이러한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을에 선수들은 페르난지뉴가 어떻게 그의 임무를 한 단계 향상시켰는지 이미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것은 시티가 시즌 전반을 뒤집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되는 위기의 순간에 한 대화 훨씬 이전에 나온 것이었다.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웨스트 브롬과의 지루한 무승부에 힘입어 9위에 오르게 되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그의 측근들은 경기장에서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을 해야할지 논의를 했고, 동시에 페르난지뉴는 선수들을 불러서 “매우 솔직한 대화”를 했다.

 

우리는 시즌 내내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가 설명한다. “저와 코치와 함께, 저와 코칭 스태프들과 함께, 저와 다른 선수들과 함께했습니다. 작은 선수 그룹과의 대화도 있었고, 한 선수와의 개인적인 대화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결과면에서 매우 복잡했던 그 순간에 그들의 신뢰를 얻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 번의 패배(레스터와의 홈경기, 11월 토트넘 원정경기)가 있었을 때 우리는 부정적인 결과를 받아들였습니다. 아주 터무니없었던 패배가 아니라 단지 두 번의 패배일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해하기로는, 우리가 지난 몇 년 동안 달성했던 수준이 있었기 때문에 시즌 초반에 한 두 번의 패배에 익숙해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저는 그룹으로 나눠서 대화를 나누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매우 명확하게 전달했습니다. 우리가 최근에 이룬 모든 것들에 대해서, 저는 우리가 그 시점까지 해왔던 것 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저는 그들이 대화를 잘 이해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들에게 맨시티를 대표하는 책임감, 우리에게 기대되는 것 등에 대해서 우리를 믿고 투자해주는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선수들 사이에서만 있었던 매우 솔직한 대화였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경기장에서 우리에게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그룹의 반응은 매우 좋았고 저는 그들이 그 순간 제 말의 진정성을 느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조금 복잡한 일이었지만 그들의 반응은 경이로웠고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매우 행복합니다.”

 

이것은 팀에 필요한 역할이다. 항상 콤파니라는 존재가 시티에서 세운 기준이 있었다. 선수들을 따르게 하는 약간의 말이나 일장연설이 있었다. 크레이그 벨라미는 콤파니가 “아프리카의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시사했었는데, 이는 엄밀히 말해서 선택지가 아닐 수도 있지만 이는 콤파니의 능력과 의지를 요약한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지난 시즌 콤파니의 영향력을 그대로 나타내려고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다비드 실바는 주장으로 임명되었지만 그난 지난해 페르난지뉴와 같은 방식의 조용한 접근에 적응하지 못했다. 실바는 드레싱 룸에서 항상 극진한 존경을 받았고, 그가 얘기할 때 선수들이 경청했지만 그는 시티에서 10년을 있으면서 자주 말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였으며 지난 시즌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케빈 데 브라이너와 카일 워커는 무언가 빠진 것을 발견하고서 무리를 집결시키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이러한 일의 의미는 라 파비안 델프의 악명 높은 “축구의 기초”에 간섭하는 격려의 말을 열정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콤파니나 지금의 페르난지뉴가 증명한 일종의 구석구석까지 침투한 존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측근은 시티 감독이 페르난지뉴가 포든을 이끌었듯이 선수들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술적인 측면과 경기를 준비하는데 집중할 수 있다고 털어놓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또 다른 자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페르난지뉴가 이 기간 동안 함께 해준 것에 대해서 더없이 기쁘고 감사함을 느낍니다. 특히 주장으로서 해준 이번 시즌은 더욱 그렇습니다.”

 

유일한 문제는 그의 계약이 몇 달 후에 만료된다는 것이다.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경우처럼 현재 (재계약에 대한) 대화가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두 선수 모두 시즌이 끝나면 시티를 떠날 것이라고 믿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페르난지뉴는 몇 가지 제안을 받았고, 브라질에 있는 그의 첫번째 클럽인 아틀레티코 파라나엔세로 복귀하는 것이 그의 에이전트로부터 거론되었다.

 

하지만 시티가 싸우지 않고 그를 놓아주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클럽에 있어서 그의 가치는 그 어느때보다도 높기 때문이다. 다른 방식으로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