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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 더블세션, 백스트리트 보이즈 - 어떻게 투헬은 첼시의 프리시즌을 준비했나?

스테이플우드 2021. 8. 16. 17:02

By Simon Johnson and Raphael Honigstein/원문보기(디 애슬레틱) 

 

 

첼시의 시즌 시작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두 개의 경기를 뛰어서 두 번의 우승을 했으며, 유에파 슈퍼컵을 처음으로 따서 캐비넷에 넣어놨다.

 

올 1월에 첼시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첫 번째 프리 시즌을 치른 토마스 투헬의 작업에는 이미 긍정적인 점이 보이고 있다.

 

투헬은 지난 5월에 첼시를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외부 인사들은 물론이고 선수들에게도 자신이 최고의 감독임을 증명해 보였다. 그러나 2021-22 시즌이 시작되기 전 몇 주가 남은 상황 속에서 투헬은 어떻게 운영을 해야할지 더 많은 통찰력을 얻었다.

 

그가 기자회견에서 지적했듯이,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첼시는 임대에서 복귀한 선수, 재능이 있는 비주전 선수, 아카데미 유망주들로 구성되어 있는 대규모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클럽 내부 관계자들과 이 상황에 가까운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눠보니, 이 일을 대단히 즐기고 있는 한 남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포르투에서 맨시티를 이긴 영광을 누리는데 안주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한 소식통은 본지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는 프리시즌을 모든 것이 열려있는 것처럼 취급했습니다. 그는 선수들에게 '봐바, 우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이겼다고 생각하지마, 이미 끝난 경기야.'라고 말했죠. 그가 신선하게 바라봤지만 많이 보지 못했던 선수들이 있습니다. 트레보 찰로바와 같은 선수가 눈에 띄었죠."

 

"그는 선수들에게 '이것이 너희들이 빛날 수 있는 기회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룹 앞에서 계속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는 선수들에게 알려주었죠. 편안함에 안주해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구요. 선수들이 휴식을 취한 후, 막 돌아와 1군 경기에 투입해줄거라고 생각한다면, 그는 삶을 지옥으로 만들어버릴겁니다."

 

"그가 선수들에게 보낸 메세지중 하나는 더 열심히 노력하고, 더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한겁니다. 그는 아스날과의 친선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일부 내용을 공개적으로 말했습니다. 치크에 대해서 그가 언급한 것처럼요. (그는 이 미드필더가 '100%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150%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면전에 대고서도 말합니다. 그 어느 누구도 편안하게 있을 수 없다구요. 그는 더더더 많은 것을 보고 싶어합니다."

 

유로나 코파 아메리카에서 활약한 티아고 실바의 경우처럼, 휴가를 보내고 온 많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분명한 것은 1군 팀에 바로 들어갈만한 여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과거에 대니 드링크워터, 로스 바클리, 티무예 바카요코에게 9천만 파운드라는 거금을 들인 것은 실망스러운 이적의 결과물만 만들게 되었고, 그들은 스쿼드 번호를 받지 못했으며 다른 곳으로 이적하겠다는 말도 없었다.

 

피할 수 없는 실망감에 직면한 선수들이 너무 많아지게 되면 캠프의 분위기는 독성 물질을 풀어놓은 것과 같은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 아직 이런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 아일랜드에서 보낸 첼시의 캠프 영상을 보면 투헬이 만들어낸 정신이 그대로 담겨있다는게 보여진다. 팀을 두 개로 나눠서 진 팀이 저녁식사 전에 모든 사람들 앞에서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노래를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내부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 한 일은 이것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더 많은 노래와 춤, 농구 시합이 있었죠. 다들 시끌벅쩍했습니다. 선수들은 같이 협력해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기에 혜택을 보게 되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 그가 왔을 때는 경기가 이미 정해져 있었고, 고정된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적이 없었죠. 그들은 감독 밑에서 함께 일하고 함께 나가야 합니다. 선수들이 그가 멋지고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더 많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언제나 불안한 위치에 있거나 원망스러운 감정을 가진 선수를 찾는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것은 정상적인 일로, 특히 충분한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거나 베스트 포지션에 뽑히지 못하면 이런 일이 일어난다. 하지만 어쨌든 책임자에 대해서 존경심은 많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큰 스쿼드를 마음대로 다룰 수 있었고, 선수들마다 신체적으로 수준이 달랐기 때문에, 그는 서너개의 그룹으로 나눠서 운영할 수밖에 없었다. 전 파리 생제르망 감독은 각 섹션마다 맞는 프로그램을 짜기 위해서 자신의 피트니스 코치들에게 크게 의지했다. 그가 그들의 공헌에 매우 만족한다고 여겨진다.

 

당연히 1군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선수들은 모두 국제경기를 뛰고 왔기 때문에 하루 빨리 다시 데려오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투헬은 가능한 한 선수들을 한 팀으로 끌고 나갈 것이며, 그들을 조심스럽게 다룰 것이고, 그들을 재촉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7월 11일에 유럽챔피언십 결승전에 참가했지만 첼시가 3-0으로 이긴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 교체로 투입되고 슈퍼컵까지 뛰었던 조르지뉴나 메이슨 마운트처럼 무시하기에는 너무나도 중요한 선수가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캠프에서 조화를 유지하는 것이 그의 주요 목표 중 하나였던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 "그는 그저 냉담하기만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대다수의 선수들이 그를 위해서 뛰고 싶어하지 않아하는 그룹들과 함께 아일랜드로 가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매우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했고, 그가 선수들에게 격려의 말을 건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투헬은 계획 수립에 매우 꼼꼼한 사람이긴 하지만 엄격하지는 않았습니다. 정해진 그룹이 없었기 때문에 남은 사람들이 여기에 포함되지 못했다고 느낄 필요가 없었습니다. 선수들이 들락날락 거렸습니다. 그는 더블세션을 진행했지만 아침에 한 그룹이 하는 것을 보고서 오후에는 세션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그는 모든 사람을 긴장시켰습니다. 믿을 수 있는 선수들에게만 집중하고 그렇지 못한 선수들과는 그다지 교류하지 않았던 이전의 일부 감독들 하고는 대조되는 부분입니다."

 

"그는 또한 세션의 모든 요소에 관여했으며 많은 일대일 상담을 했습니다. 그는 특정 선수에게 지시를 내리는데 매우 목소리를 높였으며 때로는 훈련을 멈추고선 누군가에게 팔을 두르고 무엇을 말하곤 했습니다."

 

 

투헬의 긍정적인 기분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주었지만 그가 이렇게 행복한 곳에 있다는 것이 도움이 되었다. 6월에 2024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게 된 것은 조금 더 많은 안정감을 주게 되었다.

 

중요한 것은, 그가 더 이상 호텔에 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으로 아내와 두 아이들과 함께 집으로 이사했다. 그들은 투헬이 첼시에 취업했을 때 프랑스에 남아있어야 했다.

 

그가 지난주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은 일이고 가족은 가족입니다. 하지만 물론 더 이상 호텔에 살지 않고 집에서 살게 되니 훨씬 더 즐겁긴 합니다."

 

투헬이 임명되었을 때 마인츠, 도르트문트, PSG에서 그가 경질되기 전에 보드진들과 어떤 불화가 있었는지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가 나왔었다. 첼시의 감독 선임과 경질 이력을 감안할 때, 이 조합은 천생연분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좋은 분위기를 유지한 것은 투헬이 두 번의 트로피를 따냈기 때문만은 아니다. 예를 들어서, 이적시장이 있다. 첼시는 이번 여름에 루카쿠를 9,750만 파운드에 영입을 해오면서 첫 번째 중요한 계약을 마쳤다. 구단이 그를 얻기 위해서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벨기에 선수는 프리시즌과 개막전 경기를 놓치게 되었다.

 

과거 일부 감독들이 새 시즌이 다가오는 동안에 영입 사업이 지지부진해서 얼마나 긴장된 분위기를 조성했는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투헬은 과거의 실수에 대해서 배운 바가 있으며 자신의 방식을 바꿨다고 주장한 자신의 말을 지켰다. 마리나 그라노프스카이아 디렉터, 첼시의 기술 고문인 페트르 체흐와의 소통은 내내 편안했다. 투헬은 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두 세명의 선수가 영입되기를 바라고 있었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아도 상당히 느긋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루카쿠의 거래가 잘 된 것을 기뻐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투헬의 태도를 보면서 "6개월 있던게 아니라 몇 년은 있던 사람같습니다."고 말했다. 투헬은 또한 훈련 세션을 진행할 때 자신이 원하는대로 할 수 있다는 것에 기뻐했다. PSG와 도르트문트에서의 경험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다. 그는 이미 첼시를 그가 일했던 곳 중에서 최고의 클럽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투헬과 투헬의 스태프는 축구와 관련이 없는 몇 명의 스태프들과 함께 가벼운 축구 경기를 즐겼다.

 

첼시는 바람처럼 순식간에 상황이 바뀔 수 있는 클럽이기 때문에 감독이 이렇게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는 글을 쓸때면 항상 경계심이 느껴진다.

 

챔피언스리그 성공은 팬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고위층에서도 기대감을 높이게 되었으며 루카쿠에 대한 투자가 이어진 것ㅇ느 더욱 그런 것을 보여준다.

 

투헬은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그들이 타이틀 경쟁자라는 것을 인정했으며, 이것이 그가 첼시에 대해서 "사냥꾼"이라고 말해왔던 이유다. 그러나 그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예정했던 것 보다 훨씬 앞당긴 것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현재 팀에 있는 선수 대부분이 2017년 클럽의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많은 팬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대체 그가 어떤 포메이션을 시도하고 있는지의 여부다. 소식통들은 그가 선호하는 쓰리백 수비 시스템 뿐만 아니라 백4를 두는 것도 살피고 있다고 확인해주었다. 공격수들은 다양한 역할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것이 크리스티안 퓰리식과 칼럼 허드슨 오도이를 윙백으로 볼 뿐만 아니라 필드에서 더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본 이유다.

 

대부분 체력이 우선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 본지에 "투헬은 체력 훈련에 큰 공을 들였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통계적인 수치를 보면 러닝이 많이 있었습니다. 궁극적으로 그가 원하는 방식대로 경기를 하려면 최고의 핏을 갖추어야 합니다. 경기장 위를 오르락 내리락 해야하죠. 포워드들은 사이드에서 사이드로 압박을 해야 하며, 어떤 포지션에 있든지 간에 요구사항은 까다롭습니다. 예를 들어서, 그는 한 선수에게 플에이를 좀 더 공격적으로 하고, 좀 더 야심차게 하고, 더 많은 것들을 촉발시키라고 요청할거고, 그러면 그는 반응을 얻습니다."

 

"훈련은 지난 시즌에 그의 밑에서 했던 것 보다 훨씬 더 강렬했습니다. 강도 수준이 무서웠죠. 매일 2주 동안 더블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투헬이 일요일에 내셔널 리그 팀인 웨이머스 FC를 상대로 비공게 친선경기를 준비한 것은 첼시의 복잡한 준비 상황을 보여주는 척도이다.

 

투헬은 다음 국제경기 휴식기간이 지나고 나서야 그의 선수들이 완전히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 그들은 아스날, 리버풀을 만난 후에 아스톤 빌라, 토트넘, 맨시티와 히든 경기를 치를 에정이기 때문에 이번 시즌을 느리게 출발할 여유가 없다.

 

그러나 첼시의 감독은 올바른 길로 이끌기 위해서 이보다 더 많은 일들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