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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의 수비 문제, 무엇이 잘못되고 있는건가?

스테이플우드 2021. 10. 10. 01:06

By Rob Tanner and Mark Carey Oct 6, 2021/원문보기(디 애슬레틱)

 

"기본적으로 잘 공격을 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잘 방어를 해야만 기회를 만들 수 있죠. 우리는 우리의 수비를 더 견고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팀으로서 우리는 수비를 더 잘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우리 작업의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브랜든 로저스는 걱정이 많은 사람이다. 그리고 그는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기초를 쌓고 탄탄한 수비가 팀이 성공하기 위한 기반이라고 믿는 감독에게 최근 레스터의 수비적인 문제는 그의 캠프에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렇게 견고했던 기초가 현재 가라앉고 있다.

레스터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7경기를 치른 후 클린시트를 울브스를 상대로한 개막전 경기 딱 한번만 기록했다는 사실은 문제의 일부분만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들의 수비 스탯을 자세하게 살펴본다해도 밝은 미래는 그려지지 않는다.

그들이 포기하고 있는 찬스의 질적인 측면을 볼 때, 레스터가 한동안 최악의 수비 결과를 경험하고 있다는 것을 (아래 참조) 10경기 씩 평균을 나눠서 살펴본 비 페널티 기대득점(xG)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점선은 전체 추세를 나타낸다)

공격의 결과값 역시 떨어져서 상황에 도움이 되고 있지 않지만 로저스의 말처럼 공격과 수비는 서로 연결되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번 시즌 후반전에서 두 골의 리드를 내주었던 일요일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 경기 이후, 레스터는 지난 시즌보다 90분당 더 많은 슈팅을 허용하고 있는데 이는 프리미어리그 팀들 중에서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인정하건데 맨체스터 시티가 지난 달에 펩 과르디올라의 디펜딩 챔피언 팀이 25개의 슈팅을 난사하고서 1-0 승리에 그쳐 이 수치가 악영향을 받은 것도 있지만, 레스터는 여전히 이번 시즌에 딱 한 경기에서만 10개 이하의 슈팅을 허용했다. 그들의 이전 두 시즌 평균은 경기당 9.7개의 슈팅을 허용했다.

레스터는 또한 그들이 만들어낸 찬스의 품질에 기반이 되는 기대득점 값보다 더 많은 골을 실점을 하면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그들은 지난 시즌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시작을 했으며 xG값 대비 실점한 골이 너무 많다가 다시 줄어들었다.

 

 

그래서 이런 추세가 흘러가 (수비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

제임스 저스틴과 웨슬리 포파나 두 명의 핵심 수비수들이 장기 부상으로 계속 부재중이며, 특히 부주장인 조니 에반스가 간간히 경기에 빠지고 있으므로, 수비가 해결될 가장 큰 조짐으로 로저스는 에반스가 다른 수비수들과 함께하면 경기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한다.

에반스 없이 수비를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은 쇠윈쥐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그는 이번 여름 유로에서 세 번의 조별예선 경기에 모두 패배하여 마음의 상처를 받았으며, 그의 폼이 너무 변덕스러워서 중앙 수비수 조합 자리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뀌게 되었다.

쇠운쥐와 함께하는 다니엘 아마티는 처음에 로저스가 즉전감 센터백 선수를 데려올 때까지 요새를 지켰었다. 이 숙련된 프리미어리그 수비수는 영입 부장 리 콩거튼이 찾아낸 선수다.

맨시티를 상대로 18야드 박스를 훌륭하게 지켜냈으며 소유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동상같은 수비수인 야닉 베스터고르는 사우스햄튼에서 이적했다. 그는 6피트 6인치 골격을 던져서 블로킹을 했으며 파워풀한 헤더로 공을 걷어냈다.

하지만 이건 맨시티를 상대로 한 경기였다. 로저스는 자신이 인정했다. 그는 팀이 깊게 내려 앉아서 수비하도록 했으며 재능이 넘치는 팀을 상대로 통상적으로 하던 강한 압박을 추구하지 않았다. 페널티 지역의 안전성이 떨어졌으며, 베스터고르에게 뒷공간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은 그와 잘 맞는 것처럼 보였지만, 다른 경기에서 그는 움짐과 속도에 있어서 느리고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마지막 세 경기에서 두드러졌다.

레스터가 경기하는 방식은 그들이 상대팀을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필요할 때 중앙수비수들이 경기장을 활용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전술을 활용한다. 프리시즌에서 쇠윈쥐와 포파나는 그런 면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였지만 베스터고르는 압박하는 것이 느려 보였다. 지난 달 번리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그는 마테이 비드라에게 시간을 주어 공간을 만들어내도록 했고 막스웰 코넷이 두 번째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했다.

 

 

그는 또한 목요일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레기아를 상대했을 때 마히르 마다토프의 슈팅을 막아낼 만큼 충분히 빠르지 않았다.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이 패스를 후방에서 찌른 후 패스가 가로채기를 당했고 골문이 열리게 되었다. 그 전에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았고 아마티는 너무 쉽게 제거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스터고르는 일대일 상황에서 극단적으로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느리다. 하지만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그만이 아니다. 우리가 "수비 동작 당 패스"(PPDA)를 본다면 레스터의 압박 강도 수준은 이번 시즌에 극적으로 떨어졌다.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서 설명하자면, 이 측정값은 태클, 가로채기 또는 걷어내기와 같은 수비 동작으로 공을 되찾는 시도를 하기 전에 상대팀이 몇 번의 패스를 할 수 있었는지를 계산한다. PPDA 수치가 낮으면 공을 되찾으려고 할 때 강도가 높다는 뜻이며, 수치가 높을 수록 공이 없을 때 소극적으로 움직이는 팀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아래 그래프가 보여주듯이 레스터의 압박은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졌다.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한 경기임을 감안한 후에도 그들의 평균은 이번 시즌에 10.1에서 12로 증가했다. 기본적인 용어로 사용해서 말하자면, 그들은 발을 들여놓기 전에 상대팀이 더 많은 패스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고 있다.

 

 

로저스는 덴마크 국가대표 경기를 29경기나 뛴 선수가 레스터의 공격적인 스타일에 적합하지 않다는 말을 거부하면서 "우리는 베스터고르가 우리의 프로필과 잘 맞기 때문에 데려왔습니다."라고 주장한다. "그는 웨슬리 포파나처럼 빠르지는 않지만 높은 위치에서 압박 경기를 하는 팀 출신입니다. 그는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압박 경기를 하는 국가대표 팀에서 뛰었으며, 이는 이제 우리의 경기가 됩니다. 우리는 정말 공격적으로 압박을 가하거나 약간 내려 앉아 있을겁니다."

"그는 공간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 그는 정말 깊은 후방에 머물면서 경기를 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그는 후방 빌드업을 하는 선수입니다. 라인을 통한 경기를 구사하죠. 이것이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의 핵심입니다."

"포백이 피치의 길이를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이번 시즌 두 번째 리그 경기였던 웨스트햄을 상대했을 때 말이죠. 팀의 절반과 미드필더가 압박을 가하고 있었지만 백포는 너무 깊은 위치에 있었습니다. 이것은 제가 감독으로서 여기에서 취한 첫 번째 조치이며 포백은 피치 위에서 더 많은 것을 쥐어짜야 합니다."

"그는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사우스햄튼, 덴마트 대표팀에서 그렇게 뛰었습니다."

로저스가 29세 선수가 뛰었던 다른 팀에 대한 평가는 옳다. 그들은 포백이든 쓰리백이든 상관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압박을 했다.

 

하지만 그가 레스터 셔츠를 입고 더 자주 상대팀에 부딪히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아직 이른 시기이긴 하지만 로저스 휘하에서 90분 당 상대팀을 그가 압박하는 회숫는 실제로 사우스햄튼에서 보냈던 과거 두 시즌보다 증가했다. 사우스햄튼에서 디펜시브 써드지역에서 90분 당 압박을 한 것은 평균 5번이었다. 이번 시즌에 그는 디펜시브 써드 지역에서 90분당 8.7번을 하고 있다. 이는 그가 이전보다 상대팀을 향해서 공을 가지고 진전하라는 요구를 받았거나 그가 센터백 포지션과 맞지 않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베스터고르는 공격적으로 압박하는 기동성과 운동성을 가진 선수인 포파나나 저스틴과 비슷한 선수가 아니다. 하지만 이는 덩치가 큰 덴마크인을 콕 찝어서 말하기에는 불공평할 것이다. 단일팀으로서 레스터의 수비는 고전하고 있다.

쇠윈쥐의 시즌 초반 문제점들은 잘 기록이 되어있으며, 여름에 계약한 라이언 버틀란드는 백포와 쓰리백 사이에서 전환을 하면서 로저스가 부여한 역할에 적응을 하고 있다. 그는 필요할 때 가짜 센터백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만약 우리가 포백에서 쓰리백으로 바궈야 한다면 야닉 (베스터고르)이 중심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로저스가 말한다.

라이트백에서 로저스는 전방십자인대 부상 이후 여전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리카르도 페레이라와 벨기에 유로 경기에서 얼굴 부상을 당한 후 이제 예전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는 티모시 카스타뉴를 번갈아가면서 쓰고 있다.

부상경보가 울리고 있으며 포백을 가장 많이 보호하는 미드필더 윌프레드 은디디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7경기를 결장할 수 있다는 더 나쁜 소식이 있다.

2021-22시즌 초기 몇 주 동안 포백은 거의 보호를 받지 못했다.

여기, 유로파리그 개막전 나폴리전에서, 레스터는 깊이 후퇴를 했음에도 공격을 방어하기에 좋은 대형을 보이고 있는데 이건 지금까지 시즌에서 특징이다.

 

 

그러나 두 번의 간단한 삼각패스 플레이와 나폴리 선수들의 빠른 움직임은 유리 틸레망스, 은디디, 수마레 미드필더 세명을 건너 뛰고 베스터고르와 쇠윈쥐에게 곧바로 뛰어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파비안 루이즈가 빅토르 오시멘을 향해 공을 헤더로 보내줬고, 베스터고르는 경합하고 싶어하지만 오시멘은 그를 제치고 득점했다.

 

 

로저스는 이번 국제휴식기에 자신의 수비 선택권을 검토하고, 1월까지 이적시장이 닫힌 상태에서 그가 이용할 수 있는 선수들을 돕기 위해서 구조적인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건 제가 원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뭔가 변화를 줄 필요가 있습니다. 적어도 지금 우리는 수비에 영향을 미칠 기회를 가지고 있으며 선수들이 국제 임무에서 돌아오면 그 아이디어를 선수들에게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로저스의 문제는 포파나, 저스틴, 에반스가 없으면 발밑 문제로 인해 일관되게 기용할 수 있는 선수가 불확실한 상황으로 어떤 옵션이 있을까?

로저스는 지난 9월 22일 밀월을 상대로 한 카라바오컵 승리 마지막 단계에서 33세의 에반스를 막판에 기용했을 때처럼 쓰리백으로 전환할 수 있었다. 8일 후 그가 없었던 레스터는 레기아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제 은디디도 아웃이 되면서 로저스는 자신의 약점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도 가지고 있다.

수비의 핵심은 이용할 수 있는 선수들을 데리고서 일관된 구조로 해서 이해도와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지만 로저스는 이번 시즌에 그러한 신뢰성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이는 레스터 감독으로서 그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