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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슬레틱] 왜 아놀드는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 전문 센터백들의 부재가 끼치는 영향

스테이플우드 2021. 1. 26. 20:05

 

 

20-21시즌 리버풀이 지난 시즌 우승했을때 수준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 선수를 뽑자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이다. 지난 두 개의 시즌에서 프리미어리그 수비수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갈아치웠던 리버풀의 라이트백은 이번 라운드까지 어시스트를 두개밖에 하지 못했다. 3일 저녁 리버풀은 번리와의 홈경기에서 18번의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이것들 중 팀 동료에게 향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뭐가 잘못된걸까? 리버풀의 모든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피로가 한 몫할 수도 있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여름에 코로나를 앓았던 선수들 중 한 명이었고, 부상으로 인해 오스트리아로의 프리시즌 투어, 커뮤니티 쉴드에 결장했다. 그의 감독인 위르겐 클롭은 이달 초 "여러분이 원한다면 이번 시즌에 (그의) 폼에 대해서 설명을 할 수 있지만, 그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도 있습니다. 그는 우리를 정말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는, 그가 시즌을 늦게 시작했고, 코로나로 잠시 이탈했으며, 부상을 당했었고, 프리시즌을 치르지 못했습니다."

 

"그가 가진 퀄리티, 그리고 우리가 처한 상황을 보자면, 그는 꽤 이르게 경기를 치렀습니다. 그는 지금 여기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가 신체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며 이제 다시 최고의 폼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건 곧 일어날겁니다."

 

하지만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은 건강뿐만이 아니었다. 아마도 놀랍게도, 아놀드는 여러가지 이유로 리버풀의 센터백이 부족한 스쿼드에 주요 희생자가 되었다. 

 

- 적어진 긴 대각선 패스

 

버질 반 다이크는 리버풀의 최고의 수비수일 뿐만 아니라-적어도 티아고가 도착할 때까지는- 최고의 딥 플레이메이커이기도 했다. 센터백에서 그의 패스 범위는 특별했는데 그는 사디오 마네를 향한 높이 멀리 띄우는 패스를 해줬고 공을 비스듬히 가로지르는 화살같은 패스를 넣어주기도 했었다. 

 

물론, 후자의 패스를 받는 일반적인 선수는 알렉산더 아놀드였다. 리버풀의 플레이 전환 능력은 라이트백이 공간에서 공을 받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했고, 공격수가 박스 안으로 전력 질주를 하면, 달리는  도중에 크로스를 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했다. 다음은 시즌 말 아스날전 패배의 한 예가 있다. -여기 버질 반 다이크의 훌륭한 패스가 있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멋진 컨드롤을 보여주었고 살라에게 크로스를 올렸는데 슛이 막혔다.

 

여기 본머스와의 승리에서 나온 또 다른 예시가 있다. 반 다이크는 피치 위에서 더 높은 곳에 있었고, 그의 대각선 패스는 상대 수비라인 뒤에서 아놀드가 돌파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공을 가로질러 골을 날릴 수 있는 좋은 위치로 들어간다. 낮은 크로스가 명백하다.

 

아놀드가 가장 많이 받은 패스 통계물을 볼 때 반다이크의 부재는 눈에 띈다. 이 그래픽은 지난 시즌과 비슷한 패스를 함께 그룹화하여 빈도순으로 배치한 것이다. 대부분 라이트백에 대해서 당신이 대략 예상한 것들이다. 그럼에도 패스 그룹38은 꽤나 독특하고 반다이크의 효과적인 대각선 패스를 보여주고있다.

 

8개의 패스 그룹 중 7개 그룹이 이번 시즌에도 동등한 그래픽에 등장한다. 어느 것이 빠졌는가?

 

패스 그룹38은 덜 매력적인 그룹10으로 대체되었다. 그룹10은 동료 수비수들로 부터 골라인과 평행하게 필드를 가로지르면서 하는 패스를 수집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에게 두번째 변화를 가져왔다.

 

- 수비는 더 많은 보호가 필요하다.

 

클롭은 10월 중순부터 반다이크 없이 보내야했고, 리버풀은 11월 초부터 조 고메즈의 부재를 대처해야했다. 그는 반다이크만큼 수비가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지만 클롭은 역습 상황에서 리버풀을 빠져나오게 하기 위해서 고메즈의 스피드에 의존했다. 이런 커버력은 아놀드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했다. 

 

올 시즌 아놀드의 일부 경기에서의 포지션은 19-20시즌과는 사뭇 달랐다. 예를 들어 지난 주말 맨유와의 0-0 무승부 경기에서는 로버트슨이 상대 측면을 폭격하는 동안 그는 대개 깊은 곳에 남아있었고, 종종 안쪽으로 몸을 집어 넣으면서, 사실상 세번째 센터백이 되었다. 이는 부분적으로 보자면 그들 각각의 개별적인 상대편들 때문이기도 했다.-마샬은 리버풀의 우측에 반격을 가하는 위협을 제공했고, 포그바는 이용하기 위한 공간을 남겨 두고 있었다. 그러나 아래의 그래픽을 보면, 리버풀의 전반전에서의 전형적인 플레이는 아놀드가 공격적인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사이에서 터치의 증거자료는 공이 측면을 향해가는게 아니라 중앙을 향해서 더 많이 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아놀드의 패스타입의 또 다른 그룹-즉, 이번에는 그가 받은 패스가 아닌 그가 넣어준 패스-은 역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들은 알렉산더 아놀드의 패스들의 가장 흔한 타입이 아니다. 하지만, 이런것들은 다른 프리미어리그 라이트백들과 비교에서 그에게 가장 독특한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패스그룹37 이다. 이는 지난 시즌에 오직 5번째로 가장 흔한 패스로 알렉산더 아놀드에게 특화된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에게 가장 일반적인 패스가 되었다. 이런 좁은 크로스는 명확한 골 득실 찬스로 전환하기 어렵다. 아놀드는 이러한 상황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술적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번 시즌에는 이익이 되는 접근법이 아니었다.

 

 

-헨더슨이 미드필드 위치에서 수비해주기 위해서 움직이지 않는다.

 

클롭은 수비수들이 다 누워버리자 파비뉴와 조던 핸더슨과 같은 중앙 미드필더들을 후방에 배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나 그들의 약점이 백4에 있었던게 아니다. 더 나아가서 그들의 포워드를 놓쳤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시즌 핸더슨은 중앙 미드필더에서 피치의 오른쪽을 지키기 위해서 이동헸는데 이는 매우 효과적이었고, 아놀드가 앞으로 나갈 수 있게 해주었다. 다음은 지난해 노리치시티 원정에서 우승을 거둔 사례이다. 핸더슨은 뒤로 물러서서 오른쪽으로 가다가 반 다이크로부터 직각방향의 패스를 받는다. 

그리고 나서 광할한 공간에 있는 아놀드에게 공을 전달한다.

 

이것은 아놀드에게 공을 제공해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기 때문에 단순히 가치가 있는게 아니라 핸더슨이 남겨두고 간 지역을 커버해줘서 전진할 수 있는 추가적인 자유를 주었다. 리버풀의 최근 두 경기에서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인 샤키리는 확실히 커버 역할을 해줄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

 

-박스 내에서 더 적어진 공중 타겟들

 

또한, 원래 센터백이었던 선수들이 부족해지다 보니 아놀드가 최근 몇 년 동안 어시스트의 핵심이 되고 있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을 전달하는데 있어서 박스 안 목표가 더 적어졌다. 예를 들어, 18-19년과 19-20년에 아놀드의 어시스트를 가장 많이 쌓게해준 선수는 마네로 6번이었다. 하지만, 2위는 살라나 피르미누가 아닌 반 다이크였다. 지난 시즌 2-1로 승리한 브라이튼과의 홈 경기에서 반 다이크는 두 골을 넣었는데, 두 개의 골이 모두 아놀드의 전달로 나온 것으로 첫번째 프리킥은 오른쪽에서 나왔다. 

 

 그리고 나서 왼쪽에서 코너킥을 찼다.

 

또한 아놀드는 지난 몇 시즌 동안 마팁에게 2개의 어시스트를 제공했는데 이는 그의 어시스트에서 3골을 기록한 피르미누와 살라 보다 1개 적은 것이다. 반다이크와 마팁의 손실은 리버풀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훨씬 덜 위협적인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아놀의 어시스트 복귀는 그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다.

 

다른 팀은 전통적인 센터백들을 가지고 있고, 그의 크로스는 그들을 피해야한다.

 

화요일 밤 번리에게 1-0으로 패한 리버풀의 충격은 아놀드의 경험에 엄청난 좌절감을 안겨주었다. 그는 18개의 크로스를 올렸는데-그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가장 많이 시도한 크로스다-의도한 목표물 어느 누구에게도 도달하지 못했다. 리버풀의 이전 경기인 맨유와의 경기까지 합치면, 이는 아놀드의 이전 27개의 크로스기 리버풀 선수를 찾지 못했다는 뜻이다. 

 

번리는 높은 공을 수비하는데 매우 만족했고, 전반적으로 리버풀은 놀랍게도 낮은 크로스 성공률(7.5%)를 기록했는데, 이는 올 시즌 번리와 맞붙은 모든 팀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그동안의 아놀드의 패스를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서 평가를 해보면 흥미로운 패턴이 있다. 전반전에는 번리의 수비수들이 편안하게 헤딩하도록 고전적인 공을 많이 넣었다. 후반전에는 아마도 감독의 지시로 아놀드의 공전달이 매우 달랐다. 깊은 위치에서 크로스를 날리기 보다는 좀 더 앞선 위치에서 밀어 넣었고, 공을 박스 안으로 띄우기 보다는 드리븐 크로스 풀백역할을 시도했다.

 

 

이러한 드리븐 풀백들은 더 완벽하기 어렵지만, 성공했을 때 그에 대한 보상은 훨씬 더 높다. 그리고 그들 중 어느 누구도 번리를 상대로 성공하지 못했지만, 아놀드의 0% 크로스 성공률은 동료들에게 갈 지도 모르지만 골을 가져다줄 것 같지 않은 박스로 부드러운 공을 넣어주는 것보다 고위험, 고보상 패스를 하겠다는 그의 부분적인 결정을 반영한 것이다.

 

아놀드는 전진된 포지션에서 공을 몰며 야심 찬 시도를 할 때 최고의 기량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그의 저조한 경기력은 어떤 이례적인 상황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전달받은 것에 대해 너무 자신이 없거나, 자신의 위치에 대해 너무 조심성이 많아져서는 안된다. 그러나 리버풀의 센터백들의 부재는 계속 문제가 될 것이다. 

 

 

 

https://theathletic.com/2339122/2021/01/24/why-trent-is-struggling-fewer-diagonals-more-restrained-poor-cros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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