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레비는 토트넘 핫스퍼를 인기 클럽으로 올려놓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 조제 무리뉴를 임명했다. 레비는 19년 동안 이 클럽을 가꾸어왔고, 새로운 훈련장과 12억 파운드를 들여서 신구장을 세웠다. 하지만, 그는 절대로 스퍼스에 갈라티코를 사주거나 슈퍼스타 감독을 선임한 적이 없으며, 그는 경기의 엘리트의 일부분이었던 적도 없었다. 레비는 견고하게 운영이 잘 되는 클럽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는 그들을 멋지게 만들고 싶었고, 그들을 경기의 꼭대기로 데려가고 싶었고,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었다. (갈라티코:구단의 우승을 위해 은하계에서 유명한 스타들을 다 데려오겠다고 한 레알 마드리드의 정책)
무엇보다 2019년 11월 마우리시노 포체티노를 해고하고 무리뉴로 교체한 것은 레비가 몰고 온 토트넘에 대한 야망때문이었다. 하지만 14개월이란 시간이 흘렀고 70경기를 치르면서, 이것은 충분히 물어보는게 타당하다: 토트넘은 지금 정확히 어떤 경기를 하고 있는가? 그들이 전에 나타나지 않았던 모습은 어떤 것들이 있나? 그들의 글로벌 브랜드는 예전보다 더 강해졌는가? 아니면 더 많은 "흥행"을 이루어냈는가? 이 클럽이 최근보다 더 유명해졌나? 아니면 과거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나?
무리뉴의 토트넘 시절 그 어느 때보다 구단이 더욱더 빅클럽처럼 느껴졌던 순간이 있었다. 무리뉴의 부임 첫 기자회견은 불과 몇 달 전 스퍼스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었을 때보다 더 붐볐다. 또는 아마존의 빛나는 비하인드 다큐멘터리에 훈련장의 내부 모습이 일부 노출이 되었을 때 스퍼스는 새로운 세대에 유명해졌다.(레비는 다큐에서 무리뉴가 "세계 최고 감독 두 명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스퍼스는 같은 주에 가레스 베일과 알렉스 모건이라는 두 명의 스타 선수들과 단기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어떤 축구 클럽이라도 핵심 상품은 여전히 경기장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그리고 전 세계에는 스퍼스의 퍼포먼스가 브랜드에 좋다고 판매할 마케팅 임원은 없을 것이다. 첼시에게 1-0으로 패배한 것은 창의력이 부족했고 완전히 비참했다. 이번 경기는 리버풀과 브라이튼에 이은 세 번째 경기로, 스퍼스는 골을 넣거나 공격을 개시하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가 전혀 없어 보였다. 아름다움은 시청자들의 눈으로 판단된다. 축구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 최근 해리 케인이 빠진 토트넘은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나쁘다.
그리고 어젯밤 베일에 대해 물어본 TV 리포터에게 무리뉴가 "답변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말한 것은 클럽의 브랜드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무리뉴를 멋진 축구를 하기 위해 토트넘에 데려온 것이 아니라 포체티노가 절대로 해내지 못했던 단 한가지, 경기를 우승하고 트로피를 따내기 위해 데려온 것이라는 주장도 나올 수 있다. 무리뉴는 챔피언스리그 2회, 리그 8회를 우승했고 컵은 산더미처럼 쌓였으며 슈퍼컵, 커뮤니티 쉴드가 그 과정에서 누적되어 검증된 승리자라는 주장이다.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면 무리뉴가 토트넘의 역사를 바꿔 마침내 엘리트로 서게 해준다는 말이 자주 나왔다. 이것은 어느 정도 레비가 바랬던 것이다.
무리뉴가 14개월 전 모습을 드러냈을 때 그는 시즌 절반쯤 끝났을 시점에서 자신의 두번째 시즌에서는 스퍼스 팀이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포르투에서 두번째 시즌에 우승, 첼시에서 두번째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 인터 밀란에서 두번째 시즌 트레블, 레알 마드리드 두번째 시즌에 100점으로 라 리가 리그 우승,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두번째 임기에서 두번째 시즌에 프리미어리그와 리그컵 우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두번째 시즌에서 퍼거슨 이후로 최고점인 리그 81점을 했다는 것을 찝을 수 있다.
지금 당장은 토트넘이 리그를 우승하거나 승점차를 좁힐거라는 생각은 주중에 더욱 우스꽝스럽게 느껴진다. 그들은 리그 8위로 1위 맨시티에 14점을 뒤지고 있고 60점으로 마무리할 시즌을 향해 가고 있다. 무리뉴 시대가 많은 이들이 바라던 대로 도약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명한 느낌이 들은 건 지난 두 달 사이다. 그리고 그의 두번째 시즌에서 만약 이러한 나쁜 상황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우승은 전혀 이뤄낼 수 없을 것이다. 위안으로 무리뉴의 세번째 시즌을 들여다 보는 사람은 역사책을 빨리 살펴보아야 한다. 여기서부터는 상황이 더 나아질 것 같지 않다.
일부 스퍼스 팬들은 이미 무리뉴의 해임을 요구하고 있지만 레비가 시즌 중반에 이처럼 극적이고 파괴적인 행동을 취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특히 스퍼스가 아직 세 개의 컵 대회를 남겨두고 있을 때는 더욱 그렇다. 이 컵들은 특히 4월 맨시티와의 리그컵 결승에서 그의 편을 들어 구원해줄 가장 좋은 기회다. 무리뉴가 해야할 일은 이 한 경기를 이기는 것이고 그는 스퍼스에서 자신의 시간을 성공했다고 주장할 수 있다. 스퍼스가 30년 만에 FA컵을 우승하거나 37년 만의 유럽 트로피이자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할 수 있는 유로파리그를 우승하면 그는 더욱 멋져 보일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베스트 시나리오가 있다. 향후 6개월 동안의 낙관적인 결과를 생각해보면, 최근 두 가지 예가 떠오른다: 조지 그레이엄과 후안데 라모스이다. 그레이엄의 아스날 관련성은 그가 팬들에게 결코 인기가 없다는 것을 의미했지만, 그는 1999년 리그 컵을 우승했다. 그는 2001년 FA컵 준결승 직전에 해임되어 토트넘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거머쥘 기회를 놓쳤다. 그리고 라모스는 2008년 리그 컵에서 우승했지만 8개월 후 레비가 경질시켰고, 레비는 더 성공적인 해리 래드냅을 부임시켰다.
토트넘을 위해 트로피를 거머쥔 마지막 두 명의 감독은 래드냅, 포체티노, 심지어 마틴 졸도 스퍼스의 유산(조지 그레이엄, 후안데 라모스)에 비할 수 없다. 하지만 무리뉴에게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그리고 여기 모인 모든 사람들에게 어떤 결과가 가장 좋을지를 생각해 본다면, 트로피를 거머쥐는 것은 여름에 모든 클럽들에게 체면을 세울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무리뉴가 그의 커리어에서 또 다른 메달을 따내면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고, 그가 그들이 원하는 것을 이뤄냈다고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레비는 무리뉴를 임명해 구단의 역사를 바꿔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려주길 바랬지만, 토트넘의 역대 가장 유명한 감독은 결국 자신의 세대인 라모스나 그레이엄으로 끝날 수 있다.
https://theathletic.com/2364231/2021/02/05/jose-mourinho-daniel-levy-sp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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