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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그레이엄 포터의 프리미어리그 감독으로의 놀라운 여정 - 3편: 스웨덴 4부리그를 유로파리그로 진출 시키고 브라이튼 감독이 되다.

스테이플우드 2021. 2. 16. 13:37

Andy Naylor May 19, 2020

스웨덴 4부 리그에서 유로파 리그로 향하다.

"다른 구단에서 무시당했던 많은 선수들과 함께 그가 이룬 것을 돌이켜 보면 정말 믿을 수 없습니다."

브라이언 웨이크는 포터가 외스테르순드에서 했던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의 프로필은 바뀌었고, 그가 챔피언쉽이나 지금 프리미어리그에서 일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포터는 스웨덴의 카리스마 넘치는 회장 다니엘 킨드버그에게서 보스턴에서 같이 뛰었던 친구인 스완지 수석 코치 그램 존스를 추천받았다. 2010년 12월 포터는 3부 리그에서 막 강등되어 사랑받지 못하는 클럽을 책임지기 위해서 그의 가족을 스키타운으로 옮기는 과감한 조치를 취했다.

"제 맏아들인 찰리는 생후 11개월밖에 되지 않았었습니다."라고 포터가 말했다. "아들은 영국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외스테르순드에 도착하면 영하 20도이기 때문에 아들과 함께 비행기에서 내렸을 때 충분히 따뜻하게 해주기 위해서 담요를 덮어주었습니다."

"아무도 그 클럽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클럽에는 실질적인 자원이 없었습니다. 약간 반외국인 정서가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강등 판정을 받은 탓에 많은 선수들이 단기 계약을 했습니다."

"스웨덴의 4부리그가 영국의 9부리그보다는 그닥 높지는 않습니다. 이게 저에게 중요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이 클럽의 회장을 만났고 철학적으로 우리는 좋은 수준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저는 그가 무엇을 하고싶은지에 대한 생각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른 무언가를 하고, 환경을 조성하고, 특정 유형의 축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포터는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2월 중순까지는 훈련하러 밖에 나갈 수 없습니다. 너무 추웠습니다. 우리는 실내 풀사이즈 시설이 없었습니다. 그저 60 x 40 면적만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 빠르게 계획을 구상하고 적응해야했습니다."

외스테르순드는 계속 승리했다. 포터 휘하에서 7년 반동안 그들은 세 번을 승격했고 스웨덴 컵을 우승했다. 그들은 2017-18 시즌에 유로파 리그 진출 자격을 얻었다. 이 시즌에 스완지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되었고, 브라이튼은 34년만에 처음으로 최고 순위를 기록하여 15위로 시즌을 마쳤다. 

7월 중순 2차 예선부터 출발한 외스테르순드는 아틀레틱 빌바오를 포함하여 갈라타사라이, PAOK 살로니카 그릭 헤르타 베를린 등 몇몇 친숙한 유럽 구단들이 있는 조에서 우승을 했다. 놀라운 14번의 매치는 영광스러운 아스날을 상대하여 32강에서 끝마치게 되었다. 에미레이츠에서 열린 2차전에서 2-0으로 리드를 하다가 2-1로 승리를 거두었지만 합계 4-2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포터의 발전을 주시한 스완지와 브라이튼은 적절한 인상을 받았다.

현재 외스테르순드의 채용 책임자인 웨이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는 점점 더 좋아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보는 것은 정말 놀랄 일이 아닙니다. 그가 여기서 한 일은, 클럽을 여러 단계를 거치게해서 유럽으로 데려 갔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훌륭한 감독이었습니다. 당신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그는 이유를 알려주곤 했습니다. 당신이 팀에서 제외된다면 그는 항상 시간을 내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면서요."

"그는 정말 사람을 대하는게 좋습니다. 모든 다른 문화, 다른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이해합니다. 세계 각지에서 온 선수들이 있습니다. 한국, 나이지리아, 가나 출신의 젊은 선수들이었죠. 그는 이 모든 것들을 한 팀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영국으로의 눈물겨운 귀한

"그들은 밖에다가 제 동상을 세우고 싶어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제가 경질될 일은 없었습니다. 정말로 직업적으로 안정성이 있었죠. 우리는 모두 이 일을 하고 싶어했습니다."

포터가 외스테르순드를 떠나 2년 전 여름에 영국으로 돌아오기로 한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30세에 축구를 그만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지만 외스테르순드를 떠나는 것은 더 큰 정신적 고통이었습니다. 제 큰 아이는 학교를 떠나게 되어서 속상해했고 울었습니다. 제 아내는 스웨덴에서 정말 행복했었습니다."

포터는 눈물을 흘렸다. "분명히 그랬습니다. 스웨덴으로 이사 갔을 때, 약간 여행처럼 느껴졌고 마치 우리가 항상 영국으로 돌아갈 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그곳은 우리의 집이었습니다. 거기엔 친구들이 있었죠. 우리 가족이 젊었을 때 그곳은 특별한 곳이었습니다. 다시 돌아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슬펐습니다."

외스테르순드와 함께 포터를 위한 다음 단게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의미하는 스웨덴 타이틀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었을 것이다. 그는 대신 다른 프로젝트를 선택했다. 2013년 리그컵 결승에서 우승하고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7년 동안 있으면서 두 번 탑10으로 마쳤으나 강등된 스완지를 리빌딩하는 것이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아래에서 웨일즈 클럽은 매력적인 축구를 한다는 평판이 있다. 브렌든 로저스와 마이클 로드럽 재임 기간 동안에는 이 명성을 유지했다. 하지만 점차적으로, 이러한 특성은 사라졌고 스완지는 3년도 안되는 기간 동안 5명의 감독을 두게되었다. 이사진들의 안정성도 함께 증발했다. 17년 동안 스완지의 회장으로 있었던 휴 젠킨스는 2016년 4월에 미국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매각한 후 포터가 부임한지 8개월 만에 사임했다. 

"스완지는 철학적인 차원에서 볼 때, 그들이 진다 하더라도 어떤 식의 플레이를 하기를 원하는지 정체성이 있는 클럽이었습니다. 그들은 이런 철학으로부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들은 예전으로 돌아가길 원했습니다. 휴 젠킨스는 회장으로서 나온 경험에서 영향을 미쳤습니다. 저는 그들이 말하는 미국 구단주를 좋아했습니다."

"단 한가지, 연구를 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 지 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습니다. 사실 그들이 리그에서 강등당했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재정 문제 수준이 훨씬 더 컸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나빴지만 어떤 면에서는 좋았습니다."

포터는 비용이 엄청 많이 드는 팀을 재정비했고, 위풍당당함을 가지고 경기를 하면서 서포터즈들을 다시 안으로 불러들이는 젊은 팀을 만들었다. 윙어 댄 제임스가 상대팀 골문을 갈랐고 올리 맥버니가 22골을 넣으면서 팬들에게 기쁨을 주었다. 

"흥미로웠습니다. 당신은 전문가들이 스완지 서포터들이 프리미어리그로 가길 원한다는 얘기를 떠드는걸 들었을겁니다. 하지만 실제로, 스완지 서포터들은 프리미어리그에 충분한 시간동안 속해있었습니다. 그들은 스완지가 이길거라고 생각하면서 게임장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그저 버스를 세워서 이기기를 희망했습니다. 그들이 클럽에서 좋아하던 것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팬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하는 것을 다시 보길 원합니다. 이기려고 하는 많은 선수들을 보고 싶습니다.' 이러한 점이 저의 코칭 관점에서 좋았습니다."

스완지는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10위로 마쳤다. 플레이오프까지 9점이 부족했다. 포터는 그가 스완지를 찾았을 때 보다 경기장 안팎으로 훨씬 더 좋은 컨디션을 가진 팀으로 만들어놓았다. 이전에 첼시, 에버튼, 리즈와 같은 몇몇 클럽의 회장을 맡았던 트레버 버치 아래에서 말이다. 지난 여름 제임스가 맨유로 1,500만 파운드에 팔렸고, 맥버니가 프리미어리그로 새롭게 진출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게 1,700만 파운드에 판매되면서 스완지의 재정저인 문제가 상당히 완화되었다. 

스완지 쪽의 익명의 관계자 중 한 명은 포터를 "천재"라고 부른다.

그는 디 애슬레틱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때대로 우리는 그와 함께 미팅에 들어가곤 했습니다. 마치 학교로 돌아간것 같았습니다. 저는 뭔가를 배우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포메이션; 그는 일주일 내내 이어지는게 아니라 경기 중에서도 바뀔 수 있을거라고 예상했을 겁니다. 만약, 15분 동안 경기를 한 후에 무언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그가 우리를 개선시킬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을 하면, 우리는 포메이션을 바꿨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전에 해본 적이 없는 포지션과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뛰게 되었습니다."

"저는 경기전에 상대팀에 대해서 그와 1:1 미팅을 가진적이 있었습니다. 상대팀을 공격하는데 있어서 그가 가진 관점의 방식, 우리가 플레이하는 것과 관계 없이 상대팀을 이기려하는 시각적인 관점을 보고서 그 당시에, 그의 두뇌에 대해 경외심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밖으로 나와서 팀들을 뭉치게 했습니다. 그의 밑에서 플레이 하는 것은 즐거웠습니다. 훈련은 강했지만 재밌기도 했습니다. 그는 의심할 여지 없이 저를 맡았었던 코치들 중에서 최고이기도 했지만 제가 축구에서 만났던 사람들 중에서 최고의 인물 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단지 당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최고의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는 진심으로 관심을 줍니다."

그레이엄이 그곳에 더 많은 시간이 있을수록 브라이튼은 더 나아질 것이다.

브라이튼의 서포터들은 포터가 첫 시즌에 보여준 플레이 스타일의 진보를 엄청나게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리그에서의 위치가 개선되지 않아서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프리미어리그 시즌이 재개되면 브라이튼은 또 다른 강등권 싸움을 벌어야한다. 그들은 코비드-19 전염병으로 3월에 축구가 중단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15위에 있었다. 그들은 2020년에 승리가 없었고 강등권과 2점차였다. 

포터는 불과 6개월 동안 브라이튼과 작업한 끝에 11월 구단주 토니 블룸에 의해 추가 2년이라는 계약을 받은 것에 대해 거의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다.

"저는 감독의 계약 기간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 만큼 오랫동안 축구계에 오래 머물렀습니다. 이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제게 가장 중요한 것은 토니가 오랫동안 저를 따라와주었다는 것이고, 제가 어떻게 결과를 얻었는지, 당신이 가진 코치들의 자질은 어떠한지를 이해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축구에서 우리는 나쁜 결과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축구는 이런 식입니다. 최소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은 무엇인지, 어떤 것을 시도할 것인지, 이것을 하기 위해서 어떤 방법론을 가질 것인지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브라이튼은 1년전 17위를 하였고 17-18시즌 휴턴 아래에서 15위를 기록했다. 휴턴은 2014년 12월에 브라이튼을 맡았을 때 챔피언쉽 강등권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었고 두번째 풀 시즌에서 승격시켰다. 

포터는 항상 그의 전임자가 성취한 것에 대해 공손히 말해왔다. 그는 또한 어울리지 않는 테이블 순위 비교에 익숙해졌다. 브라이튼은 지난 시즌 9경기를 남겨두고 15위에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지금보다 4점이 더 많았으며 하위권 3개의 팀에서 5점 더 떨어져서 강등권에서는 우위에 있었다. 

"이게 축구의 멋진 점입니다. 모든 관점에 관해서 말이죠. 지난해 36점으로 경기를 마쳤고, 경기 스타일이 완전히 다른 팀을 인수인계 받았습니다. 우리의 일은 스타일을 바꾸고, 다른 방식으로 일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더 좋지도 나쁘지도 않습니다. 다릅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이것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저는 이것을 어느정도 성공을 이루었고 우리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아직 꾸준히 이것을 할 수 없는 단계에 와있습니다. 우리는 아카데미, 챔피언쉽 선수들을 들여왔습니다. 승점 관점에서 보자면, 한 경기당 승점 1점 이하를 기록한 적은 없지만 성적면에 있어서 2020년이 이렇게 흘러갔다는 것은 실망스럽습니다.(2부 리그에 있는 셰필드 웬즈데이에게 홈에서 FA컵 토너먼트 대회를 패한 것을 포함한 4패, 12월 28일에 마지막으로 이긴 후 6번의 무승부, 단 한 차례 1골 이상을 넣은 것 등등)"

"전반적으로, 좋은 점도 있고, 개선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꽤 많이요."

"스타일의 변화는 상당히 컸지만, 지적했듯이, 사람들은 종종 이런 것들에 대해 신경쓰지 않습니다. 결과가 문제고, 승점이 문제라고 말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 혹은 예산이 허용하는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플레이를 하고, 이것을 위해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정체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가 싸우고 있는 것들이 바로 이런 것들입니다."

이것은 웨이크가 포터가 이기기 위해서 기대하는 싸움이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전혀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레이엄이 그곳에 더 많이 머무를수록 브라이튼은 더 좋아질 것입니다."

"그는 실제로 브라이튼을 무례하게 여기지 않으며 그들을 넘어설 수 있는 유능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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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 이야기도 재밌네. 브라이튼 강등권답지 않게 경기도 재밌고 전술도 좋던데 선수들이 감독의 역량만큼 안따라주는게 조금 아쉽다. 근데 포터가 더 있으면 선수들도 결국 발전해서 보답할듯. 요즘 보면 강등권이라고 막 버스세우는게 아니라 다들 팀컬러, 감독 전술이라는게 있는것 같다. 개인적으로 포터가 어떤 팀이든 '정체성'이라는게 있어야 한다는 말이 제일 공감갔다.